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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16 재난과 불행을 흥겨운 노래로

2013.10.16 06:19

이주현 조회 수:397

||0||01310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71:12-24
. 내     용: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
1. 언제나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주님을 더욱더 찬양하는 사람. 그 찬양을 통해 주님의 의로우심과 능력을 전하는 사람.
2. 재난과 불행을 찬양으로 극복할 줄 아는 사람.

. 묵상 말씀: “나는 내 희망을 언제나 주님께만 두고 주님을 더욱 더 찬양하렵니다”(시71:14).
1. 찬양의 목적
시편에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주제는 찬양입니다. 자신에게 닥친 환난과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찬양으로 승화시키며 극복하는 그런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욕과 수치를 당하는 현실 속에서 ‘주님을 더욱 더 찬양하’(14)려는 시인의 깊은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모욕과 수치를 당하는 가운데서도 찬양하려는 자세입니다. 그것은 시인이 희망을 언제나 주님께 두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하고 반듯한 삶의 목표는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마련해 줍니다. 또한 찬양을 드리는 목적입니다. 그 목적은 시인이 정한 삶의 목표에서 어긋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시인은 “주님의 의로우심을 내 입으로 전하”(15)겠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팔을 펴서 나타내 보이시는 그 능력을 오고오는 세대에 전하”(18)겠다고 했습니다. 삶의 중심이 자신을 떠나 주님을 향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찬양의 이유
찬양의 목적에 이어 오늘 본문(20~24)에서는 재난과 불행을 찬양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도 ‘재난과 불행’이 닥치는 법입니다. 문제는 그 재난과 불행을 바라보는 관점이지요. 시인이 재난과 불행을 흥겨운 노래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비결은 재난과 불행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이었습니다. 시인은 먼저 “땅 깊은 곳에서 나를 다시 이끌어내어 주실 줄 믿”(20)는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전보다 더 잘되게 해주”(21)실 줄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믿음은 ‘거문고를 타며 주님께 드리는 감사의 노래’(22)와 ‘수금을 타며 올려드릴 흥겨운 노래’(22)로 나타납니다. 대단한 비약이 이루진 셈입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자신의 불행과 재난에 하느님의 개입과 그 개입을 통해 나타날 삶의 변화와 진전을 신뢰한 것이죠. 아직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현실을 수용하면서 그 현실 속에서 가장 현명한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보여준 시인의 모습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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