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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611 정직한 자의 기도

2013.06.11 07:01

이주현 조회 수:517

||0||01306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17:1-15
. 내     용: 정직한 사람의 기도
1. 자신의 진실에 대하여 변호해달라는 다윗.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랐기에 정직한 삶을 살았다는 다윗의 고백.
2.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이 둘러싸고 있는 현실 속에서 주님의 얼굴을 보는 것 하나로 기쁘다는 고백.

. 묵상 말씀: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시17:15).
1. 존재의 기쁨
박성철의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에 이런 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 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아침이 오면 바람을 실컷 들이마실 수 있고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며 뛰어다닌다. 모두가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멋진 것 아무도 기뻐할 줄 모른다. 고마움을 아는 이는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뿐. 왜 그럴까?”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쁨을 잃고 사는 것은 존재 속에서 그 것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그런 존재의 기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고,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이라는 고백 말입니다. 존재 속에서 의미를 찾고 기쁨을 찾는 사람은 세상이 온통 감사와 환희로 차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니 하느님이 내게 무엇을 해준 것으로 기뻐하는 게 아니라, 그 분이 존재하고 그 분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
2. 거짓 없이 드리는 기도
본문에서 다윗은 뜻밖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봅니다. “거짓 없이 드리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1). 세상에, 하느님 앞에서 거짓으로 드리는 기도도 있을까요? 거짓도 통하는 자라야 거짓을 말할 수 있을 터입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는 자가 거짓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기도는 절대자와 이 세상의 주권자를 대하는 진실한 자세 그 자체입니다.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자체가 바로 기도 아닐까요? 그 앞에서 무슨 내용을 아뢰었는지는 그 뒤의 일입니다. 따라서 거짓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의 삶의 모습이요, 태도일 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정직한 삶을 살았던 다윗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주님의 눈을 언급하며 ‘밤새 샅샅이 캐어 보셨지만’ 다윗의 잘못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 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 길에서 벗어나질 않았던 다윗의 기도는, 그래서 힘이 넘칩니다.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이 사방에 진을 치고 있어도 겁이 나질 않습니다.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뵐 수 있기 때문입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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