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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4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7:1-12

. 내 용: 다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

1. 자신이 살아날 길을 모색하던 다윗, 다시 블레셋으로 망명을 함

2. 아기스 왕에게로 간 다윗은 한 성읍(시글락)을 구했고 그곳에서 다윗은 평소에 유다를 괴롭히던 그술과 기르스, 아말렉 사람들을 습격하고 약탈함

3. 아기스 왕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기스 왕은 다윗을 믿고 신뢰함

 

. 묵상 말씀: “다윗이 혼자서 생각하였다...”(삼상27:1)

1. 또다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

아기스 왕에게로 망명을 한 것은, 성서에 나타난 바로는 두 번째입니다. 이미 21장에서 아기스 왕에게로 피신해 갔으나, 다윗을 알아보는 사람들 앞에서 미친척하여 쫓겨난 바 있습니다.(21) 다시 블레셋으로 간 것은 사울 왕으로부터 피신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문제는 그 곳에서의 처신입니다. 1차 망명 때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미친척하여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두 번째 망명에서는 거짓말을 하며 목숨을 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다를 괴롭히던 아멜렉과 그술, 기르스 사람들을 치고 약탈했으나 아기스 왕에겐 다윗의 동족(유다의 남쪽, 여라무엘 족속, 겐 족속)을 친 것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다윗의 처신에 대하여 다윗은 블레셋 사람의 지역에 거주하는 동안, 언제나 이런 식으로 처신하였다.”(삼상27:11)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식과 같은 표현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평소의 다윗답지 않은 태도가 분명합니다.

 

2. 혼자 생각했던 다윗

다윗 자신이 표현했듯이 할례받지 않은 민족이요, 하느님을 모독하는 그런 민족입니다. 아무리 목숨 부지가 중요해도 블레셋으로 피신하는 것은 납득은 되지만 수용이 되질 않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 윤리적, 도덕적 판단의 기준은 이해되고 납득되는 수준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성서를 통해 제시되는 기준과 큰 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속에서 매 순간 살았던 다윗에게 있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피치 못할 사정은 이해는 합니다만, 다윗답지 않은 판단과 처신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생활을 한 기간이 14개월이었습니다. 이해와 납득 수준에 머물렀던 다윗이 블레셋 시글락에 머물렀던 14개월 간의 행보는 그리 유쾌한 흔적을 남기질 못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남긴 찬양과 시를 한 편도 남기지 못했다는 게 그것을 증명합니다.

 

 

그렇게 다윗답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오늘 본문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혼자서 생각하였다..”(1) 그렇습니다. 평소 다윗 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된 배경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늘 하느님과 함께했고 매 순간 판단기준이 되었던 하느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혼자그런 생각을 했고 혼자 판단한 것입니다. 혼자 했으니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다윗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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