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20장 1절~20절

.내용: 전쟁에 관한 법

1. 믿음, 하느님을 보는 것

2. 격려

.묵상 말씀:

당신들이 적군과 싸우려고 나가서, 당신들보다 많은 적군이 말과 병거를 타고 오는 것을 보더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집트 땅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계십니다. 당신들이 싸움터에 나가기 전에 제사장을 불러서, 군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게 하여야 합니다(1~2).

1. 믿음, 하느님을 보는 것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을 보지 않고 싸워야 할 대상을 보았습니다. 상대방의 군사력과 무기, 군대를 보았기에, 자신들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이 아닌 싸움의 대상을 보았고,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믿음은 싸워야 할 대상을 두려워하는 것을 멈추고, 우리와 함께 계시고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보는 것입니다. 적군이 많고 적군의 무기가 대단하더라도,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며 지금 이곳에 임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는 방법입니다. ‘무엇을 보는가’의 문제가 우리의 삶의 방식과 결과를 다르게 합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히12:1). 우리의 믿음은 시선의 문제입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그분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2. 격려

하느님은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 당신을 보게 하는 방법으로 ‘격려’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출애굽 1세대의 혼란과 방황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의 심정을 짐작하셨고 아셨을 것입니다. 적군을 보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들에게 당신을 바라보라고,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신다고 격려하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낼 수 있는 것은 격려입니다. 제사장들이 그 역할을 해야 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그들에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사장들에게 맡겨진 임무입니다.

두려워서 겁이 나는 군인들에게는 억지로 전쟁을 강요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준비된 믿음을 요구하셨고, 믿음이 강한 자가 믿음으로 이기는 법을 먼저 경험함으로써 믿음이 약한 자들이 그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전쟁과 마주한 이스라엘의 마음을 짐작하시고 그 전쟁 속에서 함께하시는 당신을 경험하며 당신과 친밀해질 이스라엘을 기대하신 하느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행여 그들이 또 두려움에 사로잡혀 당신의 약속을 보지 못할 것을 걱정하셨고, 그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마주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간구한 것은 어쩌면 이스라엘이 아닌 하느님이셨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