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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21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229~42

.내용: 실현된 열 번째 재앙과 그 결과

 

1. 열 번째 재앙: 처음 난 것들의 죽음

2. 이집트 탈출

 

.묵상 말씀:

한밤중에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을 모두 치셨다. 임금 자리에 앉은 바로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감옥에 있는 포로의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까지 모두 치시니, 바로와 그의 신하와 백성이 그날 한밤중에 모두 깨어 일어났다. 이집트에 큰 통곡 소리가 났는데, 초상을 당하지 않은 집이 한 집도 없었다(29~30).

마침내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41).

 

1. 열 번째 재앙: 처음 난 것들의 죽음

한밤중에 주님께서 모든 처음 난 것들을 치셨습니다. 바로의 맏아들, 포로의 맏아들, 짐승의 맏배, 이집트에 속한 모든 처음 난 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죽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느님이 아닌 다른 신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재앙입니다. 그 큰 재앙과 마주한 모든 이집트 백성은 한밤중에 일어나 통곡합니다. 자신의 목숨도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였을까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반드시 실천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아니면 그저 두려운 마음뿐이었을까요? 바로와 이집트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떠나라고 재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하는 금붙이와 의복을 다 내어주면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냅니다.

바로는 한밤중에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냅니다. 깜깜한 밤에, 동이 트지 않은 밤에 쫓아내듯 탈출하라고 하는데, 그들은 그래서빵 반죽이 부풀지도 않은 그 시점에 어깨에 둘러메고 나섭니다(34).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신 일에 즉시반응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시점과 때는 그분이 정해주시는 것이기에, 그분께서 일하실 바로 그때 바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통곡의 밤과 주님의 밤

그렇게 현실이 된 열 번째 재앙은 이집트 백성들에게는 통곡의 밤이되었습니다. 한밤중 날벼락을 맞아 집집마다 초상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주님의 구원을 체험한 은총의 밤이었습니다. 그러한 극적인 은총 체험은 후에 유월절 절기로 남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신앙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한쪽은 재앙이었고 한쪽은 하느님의 은혜가 된 셈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소중한 영적 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월절 어린양의 피속에 담긴 하느님의 약속 때문이지요.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그냥 양의 피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약속이 담긴 피였고, 그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은총을 체험한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의 피의 공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의 피나 우리의 피나 그 성분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피로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것은 그 핏속에 담긴 하느님의 약속과 그 약속에 대한 우리의 믿음 때문입니다. 매 순간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속에 담긴 약속을 믿고 의지하는 이에게 2천 년 전 흘리신 그 피는 오늘 우리에게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보혈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비로 십자가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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