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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1~10

.내용: 모세의 탄생과

 

부모의 마음

2. 건지시는 분, 하느님

 

.묵상 말씀: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하여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이를 거기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 보고 있었다(3~4).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10).“

 

1. 부모의 마음

아들을 낳았지만, 부모는 아들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왕의 명령이었지만, 아들을 죽일 수 없었던 부모는 아들을 3달 동안 몰래 키웁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점점 자라자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서 갈대 상자에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기를 강가에 띄웁니다. 죽일 수도 없고, 죽이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아기를 내려놓는 것, 그것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리 삶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아무리 애써 노력한다고 한들, 살고 죽는 것은 주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할 뿐입니다. 나의 사랑으로 사랑하려고 애써보아도, 결국 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녀를 이끌어가려고 발버둥쳐도, 우리는 결국,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의 참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께서 친히 일하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모세의 부모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기 모세를 강가에 띄웠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아들을 키우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기를 흘려보냈을 것입니다.

 

2. 건지시는 분, 하느님

모든 남자 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은 바로가 내린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버려진 남자 아기를 건진 것은 바로의 딸이었습니다. 바로왕도 부모였지만, 자녀의 마음과 행동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바로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아들들을 다 죽이면, 자기가 소유한 모든 권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모세의 부모도, 바로 왕도, 아무것도 자기의 마음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들 모두를 통해서 일하셨습니다. 모세를 건지셨고, 모세를 이스라엘 사람을 이끄는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당신의 구원계획을 펼치시고 이루십니다.

건지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지금 이곳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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