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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2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5015~26

.내용: 요셉의 용서와 죽음

 

1. 용서

2. 요셉의 고백

 

.묵상 말씀: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19~21).

 

1. 용서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자신을 해할까 두려워합니다. 동생 요셉이 자기들을 용서하였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그 용서의 차원과 깊이 어느 정도였을지에 대한 이해가 요셉의 형들에게는 없었나 봅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를 보아서 요셉이 참아왔을 것이라고, 아버지가 죽으면 요셉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고, 복수할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이해한 요셉의 용서는, 사람의 용서였습니다. 그들이 이해한 용서는, 그저 참고 억누르는 것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다시 복수의 감정으로 바뀔 수도 있는 무엇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이 두려웠습니다. 아니, 요셉이 두려웠다기보다는,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죄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에게 용서해달라고, 우리는 아우님의 종이라고(18) 이야기합니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울었습니다(17). 요셉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죄책감에 사로잡힌 형들이 불쌍했을까요? 아니면 잊고 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아픈 상처에 사로잡혔던 것일까요? 눈물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요셉은 울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자기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2. 요셉의 고백

자기들이 저지른 일을 말하며 괴로워하는 형들과 달리, 요셉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형들은 자신을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구원하셨다고 말입니다. 형들은 자신에게 죄를 저질렀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선하게 바꾸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곱씹으며 묶여 있지 않았고, 하느님께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하느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 선하신 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하느님의 선함에 의지하여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형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죄는 크지만, 하느님의 선하심은 그 죄보다 더 큽니다. 사람은 죄를 용서할 수 없지만, 사람을 덮는 하느님의 선하심은, 하느님의 용서로 살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선하심에 기대어 살 때, 우리는 하느님의 용서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되고, 또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을 경험하면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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