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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123 실현된 요셉의 꿈(창42:1-25)

2021.11.23 06:20

이주현 조회 수:25

21112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21~25

.내용: 실현된 요셉의 꿈

 

1. 자신의 꿈과 직면한 요셉

2.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요셉

 

.묵상 말씀:

- 그 때에 요셉은 나라의 총리가 되어서, 세상의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요셉의 형들은 거기에 이르러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요셉에게 절을 하였다(6).

그 때에 요셉은 형들을 두고 꾼 꿈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첩자들이오. 이 나라의 허술한 곳이 어디인지를 엿보러 온 것이 틀림없소(9)!”

 

1. 자신의 꿈과 직면한 요셉

흉년이 찾아왔고, 야곱 역시 그 흉년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야곱은 곡식이 많이 있다는 이집트에 가서 곡식을 사오라고 아들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베냐민을 제외한 야곱의 아들들은, 이집트 총리인 요셉 앞에서 절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형들을 바로 알아보았고, 자기가 마주한 그 장면이 자신이 꾼 꿈을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 꾼 자신의 꿈, 그 꿈과 요셉은 지금 직면합니다.

어린 나이의 요셉이 그 꿈이 무슨 의미일지 알았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인생의 수많은 어려운 사건을 마주하면서, 그 꿈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느님께 불만을 토로했을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꿈을 나에게 주셨냐고 따지고 물으면서 살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던 요셉이, 이제 자신의 꿈을 해석해야 하는 상황과 직면합니다. 타인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고, 타인의 꿈을 해석하며 살았던 요셉이, 이제 자신의 꿈과 마주합니다.

 

2.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요셉

형들과 아버지가 자신에게 절하는 꿈, 요셉에게 그 꿈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이제 요셉은 스스로 꿈을 만들어나갑니다. 그 꿈의 의미가 무엇이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요셉은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자신에게 절한 형들에게 복수를 결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구덩이 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울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형들을 같은 상황 속에 넣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베냐민까지 데려와서 자신에게 절하도록,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그들을 자신의 발아래에 둘 수도 있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아픈 상처를 곱씹으며 그들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다 쏟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동생의 일로 자신들이 벌을 받는거라 생각하며 그들 나름대로 아픈 기억을 회상하는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요셉의 마음은 상당히 복잡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조용한 곳으로 물러가서 웁니다(24). 마음이 아려왔을 것이겠지요.

 

복수를 선택할 것인지, 용서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과 선을 긋고 기억을 지우는 것을 선택할 것인지, 요셉은 갈등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들과 아버지가 자신에게 절한 자신의 꿈을, 요셉 나름대로 만들어갑니다. 꿈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지만, 그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석할지,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이제 요셉에게 던져졌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신실한 동행을 해온 요셉은, 모두를 용서하고 끌어안는 것으로, 그 꿈을 해석하고 실현하게 됩니다. 물론 하느님의 도우심과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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