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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92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61~11

.내용: 이삭의 실수와 알 수 없는 은총

 

1. 반복되는 실수

2. 알 수 없는 은총

 

.묵상 말씀: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2~4).

 

1. 반복되는 실수

하느님께서 이삭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친히 말씀하시면서 약속하셨지만, 이삭은 리브가를 빼앗기고 자신 역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7). 자신의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하느님을 직접 만나 그분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했던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애무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아비멜렉은 이삭을 불러들여서 나무랍니다(8). 그리고 아비멜렉은 모든 백성에게 이삭과 리브가를 건드리는 사람은 사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1).

하느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과 사람을 바라볼 때 두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지 않고, 여러 제약조건에 갇혀버릴 때 우리는 두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그러했습니다. 하느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복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지속해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2. 알 수 없는 은총과 그 배경

그러한 이삭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 수 없는 하느님의 은총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랄 땅의 왕이었던 아비멜렉의 태도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이삭은 자기만 살겠다고 거짓말을 한 비겁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아내를 누이라 속였으니 그런 소리 듣는 것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아비멜렉은 그랄 땅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손대지 말 것을 선포합니다. 이삭은 아비멜렉에게 있어 이방인이고 잠시 머물다 떠날 나그네일 뿐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나서서 돌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을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사형을 내릴 정도로 엄하게 경고한 것은 지나쳐 보입니다. 이삭은 누가봐도 지나칠 정도의 보호를 받은 셈입니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은총을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 비결을 오늘 본문에서 찾게 됩니다. 이집트로 떠나려는 이삭을 그랄 땅에 붙잡아 두시면서 상기시켜주신 하느님의 축복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이 나의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계명과 나의 율례와 나의 법도를 잘 지켰기 때문이다.“(5) 적어도 이 말씀만을 두고 본다면 이삭에게 친히 나타나 말씀하시고 아비멜렉을 통해 보호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은 순전히 아버지 아브라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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