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말씀: 마10:16-33

묵상 말씀:

16.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

19.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줄 때에, 어떻게 말할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20.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8.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하게...

제자들이 향하는 세상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능력을 부여해 주시지만, 세상은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낸 것과 같이 위험천만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마음 아프시지만, 그래야 하느님 나라의 확장이 일어나고, 제자들의 신앙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과 맞닥뜨릴 때, 요령을 가르쳐 주십니다. 뱀과 같이 슬기롭게 하라.. 그런데 비둘기와 같이 순진하게도 하라.. 즉, 세상에 이용당해서는 안되지만, 하늘나라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을 아무리 지혜롭게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제자의 삶은 세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고난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에 빠졌을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피할 방법을 제공해 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그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마땅히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 하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하늘 백성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몸은 해할 수 있어도 영혼을 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고난의 길을 간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따라가면 고난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 삶의 온전한 주인 되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나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