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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517 짐승 두 마리(계13:1-18)

2021.05.17 06:16

이주현 조회 수:39

21051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요한계시록 131~18

.내용: 짐승 두 마리

 

1. 바다의 짐승- 인내와 믿음

2. 땅의 짐승- 지혜

 

.묵상 말씀: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10).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18).

 

1. 바다의 짐승- 인내와 믿음

12장에 나온 용에 이어서, 바다의 짐승과 땅의 짐승이 등장합니다. 이미 패배한 용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삶을 흔들어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싶었을 것이고, 바다와 땅에서 각각 한 짐승을 얻어 믿음의 공동체를 흔들게 만듭니다.

바다의 짐승은 용이 준 힘과 왕위와 큰 권세를 가지고, 사람들이 자신을 경배하게 합니다. 성도들과 싸워서 이길 것을 이미 허락받은(7) 그 폭력적인 짐승이 활개를 치는 정치 세계에선 그를 숭배하지 않을 때, 죽음, 핍박, 고문 등의 불행이 닥치게 될 것입니다.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여,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을 경배하게 할 것입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게 되면, 우리 또한 그 폭력을 사용하기 쉽습니다. 특히 악한 세력의 폭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폭력으로 망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한은 인내와 믿음을 이야기합니다(10).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할 것이라고(26:52)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던 예수께서, 요한에게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속한 것은 인내와 믿음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으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인내와 믿음을 무기로 삼아, 악한 세력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고난받는 것을 작정하고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인내와 믿음으로 무장하여 하느님의 방법으로 정의를 실천하는 것, 그것이 악한 세력과 마주하여도 하느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한 우리에게 요구되는 모습입니다.

 

2. 땅의 짐승- 지혜

두 번째는 땅의 짐승에 대한 묘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짐승은 아니지만, 땅의 짐승은 어린 양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표현됩니다(11). 땅의 짐승은 우리의 종교 생활을 전복시킬 목적으로, 기적을 미끼로 삼는(14) 등 종교적 수단을 사용합니다. 조직화된 믿음은 우리의 진실을 왜곡하고, 우리가 거짓 세계에서 살게 합니다. 사랑에 근거하지 않은 종교 생활, 눈에 보이는 것만을 강조해서 참된 예배를 간과한 종교 생활, 땅의 짐승은 이러한 생활을 유도합니다.

요한은 단도직입적으로 분명하게 말합니다.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18).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혜를 가지고, 종교적 허울을 벗겨 버리고, 진리이고 사랑이신 하느님과 마주해야 합니다.

용은 미가엘에 의해서 패배당하였으며(8), 바다의 짐승은 인내와 믿음으로 저항할 수 있는 대상이고, 땅의 짐승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혜로 파악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사단과 싸우는 우리는,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요한의 묵시는, 사단을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내와 믿음, 지혜로 우리가 그 세력에 대항할 수 있으며 그 정체를 분별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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