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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5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요한계시록 101~11

.내용: 두루마리를 먹어라

 

1. 주어진 작은 두루마리

2. 이것을 받아먹어라!

 

.묵상 말씀: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로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니, 그는 나에게 말하기를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것은 너의 배에는 쓰겠지만, 너의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하였습니다(9).

 

1. 주어진 작은 두루마리

요한은 천사에게 작은 두루마리를 건네받았습니다. 이 책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봉인을 떼고 펼쳐 놓은 상태입니다. 우리의 추측과 상상, 건의에 의해 수정될 여지가 있는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과 계획으로 이미 완성된 그분의 역사, 이미 모든 것을 성취하신 계시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또한, 요한에게 주어진 두루마리는 작은두루마리였습니다.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온전하게 주어졌음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지성으로는 그것을 전부 이해할 수도 없고 전부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원본 두루마리가 아닌 작은 두루마리를 받았나봅니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 한들, 그것은 불완전한 축소판일 뿐입니다. 온전하고 완전한 진리는, 말씀이 육신이 된 그 사건뿐일 것입니다.

요한에게 작은 두루마리가 전해짐과 동시에, 천사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합니다(7). 하느님의 약속과 구원의 진실은 머나먼 미래에 밝혀지고 적용될 일이 아닙니다. 요한의 계시 또한 머나먼 미래에 적용될 일, 그래서 지금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약속과 구원은, 영원한 현재에 적용되는 일입니다.

 

2. 이것을 받아먹어라!

하느님의 자녀는 말씀을 묵상하고 맛보면서 즐거워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입속의 꿀같이 달콤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받아먹는 것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말씀을 먹는다는 것은, 그것을 통째로 삼켜서 우리의 몸 안의 깊숙한 곳곳으로 흡수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말로 전하는 하느님이, 진실한 진짜 하느님이려면, 우리의 말은 내면화된 말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말을 나열하는 것이, 하느님을 전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받아먹은 말씀, 철저하게 내면화되어 우리 삶으로 녹아내린 그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것은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고, 그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씀을 받아먹은 우리의 뱃속은 쓰라립니다. 내가 하느님이 아닌 이유이며,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겠다고 결정하기 싫은 우리의 욕심 때문이고, 말씀으로 인해 우리가 배척당할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뱃속이 쓰라려서 힘들어하는 요한에게, 주님께서는 다시예언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11). 이미 많은 노력을 했고, 자신의 몫을 충분히 감당했을 요한에게, 또다시 예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에게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현재를 말씀하시며, 내재화된 당신의 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전하라고 말입니다. 어느 하나도 의미 없는 것은 없기에, 우리는 또다시 힘을 내어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 안에서 내재화된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의 행동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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