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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127 사탄의 음성

2015.01.27 09:58

목사 조회 수:78

1501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36:11-22

. 내 용: 사탄의 음성

1. 예루살렘 공략을 앞둔 앗시리아 랍사게가 유다말로 이스라엘과 하느님을 조롱하는 모습.

2. 이에 히스기야가 보낸 세 신하가 만류하는 모습과 이를 거부한 랍사게.

 

. 묵상 말씀: “너희의 주 하느님이 나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원할 수 있겠느냐?”(36:20).

1. 순진한 히스기야의 신하들

예루살렘 공략을 앞두고 진을 치고 있는 앗시리아 군대와 랍사게 장군이 성벽 위의 백성들에게 소리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선전전인 셈입니다. 공략 전에 사기를 떨어뜨리고자 하는 수작이지요. 그 내용은 '히스기야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말 것'과 '히스기야가 구원해준다고 한 하느님도 믿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예루살렘 공략을 앞둔 앗시리아와 랍사게에게는 당연한 조치였을 터입니다. 문제는 히스기야가 보낸 세 명의 신하들입니다. 그들은 벽 위의 백성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시리아 말로 자신들에게 해 달라’(11)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랍사게는 그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랍사게의 사기만 충전시켜준 꼴이 되었습니다. 세 신하들의 모습을 보면서 순진한 건지, 모자라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을 치러 온 적장 앞에서 백성들의 사기를 떨어드리는 일을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다니요? 싸울 의지도 없어보이고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안위나 챙기려는 얄팍한 꼼수만 보일 뿐입니다.

2. 사탄의 음성

히스기야 신하들의 요청은 결국 랍사게의 사기만 올려준 꼴이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신하들이 듣기 거북했던 랍사게의 요란한 선전문구들은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먼저,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13)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스기야가 주님이 구원해 주신다고 너희를 속이고 있다’(15)는 것과 앗시리아 임금님과 평화조약을 맺으라’(16)는 것, 그리고 세상 그 어느 신도 앗시리아 왕과 대적할 수 없다’(18)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을 구원자로 믿고 살았던 유대인들에게 하느님 대신 앗시리아를 믿고 의지하라는 선전인 셈이죠. 보이지 않는 신보다 현실 속에서 강력한 군사력과 권력을 쥐고있는 앗시라아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앗시리아 임금대신 사탄이라는 명사를 넣어 문장을 만들어 보면 영락없이 사탄의 음성으로 나나탑니다. 사탄이라는 존재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미혹하고, 사기를 저하시키고, 하느님을 거역하게 하고 떠나게 하는 영적인 존재들입니다. 그 사탄은 권력 또는 명예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론 '자본'이라는 탈을 뒤집어 쓰고 등장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음성 뿐 아니라 사탄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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