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022년 4월 2일 사순절 묵상자료

오목사 2022.03.26 18:09 조회 수 : 46

진정한 회개

 

본문말씀: 딤후2:25

25. 반대하는 사람을 온화하게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 반대하는 사람들을 회개시키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2~3번 천천히 깊이 읽으십시오. 지금 나에게 말씀하심을 새기며 읽으십시오.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을 거야’, ‘다시는 싸우지 않을 거야우리는 이렇게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늘 다시하곤 합니다. 공허한 다짐이지요. 사실 회개는 단순히 ‘~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헬라어 메타노이아인데, 이는 마음을 돌이키는 순간 아하!’감탄하며 나를 초월한 깨달음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뜻합니다. , 이전까지 잘 몰랐던 거슬 이제 알게 됨으로써 나의 인식이 달라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신학자 칼 라너는 회개를 인식 지평의 확대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의심과 불안을 느끼게 되면 종종 왜곡으로 빠져들어 갈 때가 있스빈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게 될 때, ,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구나’, ‘실은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었구나’,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를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그 매임으로부터 해방과 구원을 경험합니다. 이전에는 애써도 불가능했던 것들을 이제는 자연스럽게 깊은 진실의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절대 타자인 하느님도 포함해서요. 그렇다면 우리는 뭘 알게 되는 것일까요? 그 앎의 순간을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늦게야 임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임을 사랑했습니다.

          임께서는 제 안에 계셨거늘 저는 밖에 있었고

          밖에서는 임을 찾으며 임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피조물 속에 일그러진 저를 내던졌습니다.

          임께서는 저와 함께 계셨지만

          저는 임과 함께 있지 아니 하였습니다.

 

 

                                                - 아우구스티누스-

 

 

성경은 죄를 하느님에 대한 앎의 부족으로 정의합니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 이후 꾸준히, 하느님의 선의를 왜곡하고 의심하는 것이 죄의 시작이자 본질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 240305 사순절 묵상(18일차)- 고난 가운데 부르짖으라(시81:7) file 이주현 2024.03.05 6
200 240304 새순정 묵상(17일차)-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요한2서 1:5a) file 이주현 2024.03.04 6
199 240302 사순절 묵상(16일차)-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시95:8) file 이주현 2024.03.02 4
198 240301 사순절 묵상(15일차)- 하나되게 하시는 하느님(엡2:14a) file 이주현 2024.03.01 3
197 240229 사순절 묵상(14일차)- 예수님은 누구신가?(골1:15-16a) file 이주현 2024.02.29 7
196 240228 사순절 묵상(13일차)- 죄인을 대하시는 예수님의 방식(요8:10-11) file 이주현 2024.02.28 6
195 240227 사순절 묵상(12일차)- 새 하늘과 새 땅(사65:17) file 이주현 2024.02.27 7
194 240226 사순절 묵상(11일차)-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 file 이주현 2024.02.26 9
193 240224 사순절 10일차- 차별을 없앤 백부장의 믿음(눅7:9) file 이주현 2024.02.24 5
192 240223 사순절 묵상 9일차- 한결같은 하느님 사랑(미가7:18) file 이주현 2024.02.23 5
191 240222 사순절 8일차- 나의 도움이 되시는 하느님(시121:1-2) file 이주현 2024.02.22 7
190 240221 사순절7일차- 하느님 사랑의 구체성(마18:10) file 이주현 2024.02.22 12
189 240220 사순절 묵상(6일차)-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인간(창4장4-5) file 이주현 2024.02.20 12
188 240219 사순절 묵상(5일차)- 하느님은 왜 인간이 되셨나? file 이주현 2024.02.19 11
187 240217 사순절 묵상(4일차) file 이주현 2024.02.17 7
186 240216 사순절 묵상(3일차) file 이주현 2024.02.16 6
185 240215 사순절 묵상(2일차) file 이주현 2024.02.15 10
184 240214 사순절 묵상(1일차) 이주현 2024.02.14 73
183 2024년 설명절 예배문 file 오목사 2024.01.27 12
182 2023년 추석 예배문 file 오목사 2023.09.17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