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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22년 4월 9일 사순절 묵상자료

오목사 2022.04.02 08:36 조회 수 : 18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말씀

 

본문말씀: 2:1~7

1. "에베소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2.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나는, 네가 악한 자들을 참고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것과,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 낸 것도, 알고 있다.

3. 너는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견디어 냈으며, 낙심한 적이 없다.

4.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

6. 그런데 네게는 잘 하는 일이 있다. 너는 니골라 당이 하는 일을 미워한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7.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

 

2~3번 천천히 깊이 읽으십시오. 지금 나에게 말씀하심을 새기며 읽으십시오.

 

계시록의 말씀은 종말에 대한 계시인 동시에 당시의 상황과 로마 제국 멸망에 대한 예고와 같은 현실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교회가 읽고 듣고 지키라고 기록된 말씀입니다.(1:3) 또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로 대표되는 모든 교회가 어떤 마음으로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통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소망의 책이요, 찬송의 노래입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교통과 무역의 요지였던만큼 수많은 신비 종교와 마술, 이교도의 신들이 모여 있엇지요. 그 중에서 아르테미스 여신과 그 신전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위해 빌고 심적 위안을 얻는 강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베소교회는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접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자신의 존엄을 되찾았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통해 새 생명의 신비를 경험한 그들은 유대인과 이방인, 자유인과 종, 남자와 여자라는 경계 없이 그 사랑 안에서 기뻐했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2:2) ‘중요한 것은 영이니 영혼이 구원받았으면 행위는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려는 사람들의 일(니골라당)도 가려냈습니다. 에베소교인들은 인내했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꾸짖으셨습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다보니 경계와 장벽이 생겼습니다. 주님은 잘못된 일들을 분별하고 악과 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랑의 원천엣 멀어진 것을 돌이키라고 책망하십니다. 참회하고 처음 행위를 찾으라고 명하십니다.(2:5)

 

오늘날의 교회도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싸우느라 더 근원적인 것을 잃었습니다. 세속의 것들이 교회 안에 침투한 것은 아닌가, 그래서 가르고 의심하고 시험하느라 처음 사랑을 버리진 잃어버리진 않았는지요. 어느덧 우리에겐 너무나 많은 경계와 잣대가 생겨버렸습니다. 그럴수록 교회의 의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없음만 드러납니다. 참회해야 합니다. “주님, 한국 교회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아닌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소서.”(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