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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22년 3월 19일 사순절 묵상자료

오목사 2022.03.12 22:17 조회 수 : 6

빛의 자녀답게 살라

 

본문말씀: 5:8~14

8.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9.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

10.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십시오.

11. 여러분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끼여들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폭로하십시오.

12. 그들이 몰래 하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13.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14. 드러나는 것은 다 빛입니다. 그러므로,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이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2~3번 천천히 깊이 읽으십시오. 지금 나에게 말씀하심을 새기며 읽으십시오.

 

매일 밤 열시에 우리 교회는 의식 성찰 기도를 합니다. 하루는 한 자매가 성찰 기도의 내용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녀는 직장에서 유난히 짜증과 화가 났던 사건을 말해주었습니다.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 글로 나열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목조목 정리해 쓸수록 자신이 문제의 본질보다 주변의 것들에 대해 시선을 더 크게 두고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노라고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반응할 만큼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살짝 멋쩍은 마음마저 들었다고 말이지요.

사막 교부 에바그리우스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마치 내가 남이나 되듯이 객관적으로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관찰한 것을 그리스도께서 모두 설명해주시기를 간청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악령들은 누구보다도 이런 통찰로 무장되어 덕행을 실천하는 이에게 약하다.” 우리가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에 무엇인가가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 두려움, 분노, 질투, 고집 등이 하느님을 가리는 수많은 것들을 끌어당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이방인 성도들을 향해 너희는 이제 빛이라”(5:8)고 선언합니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참 빛(1:9)이신 그분의 시선으로 보니 그들은 빛의 자녀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제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하루를 그분의 시선으로 성찰해 봅시다. 이 시간은 자기반성과 계획의 시간이 아닙니다. 은혜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더 큰 사랑과 자유가 내 안에 밀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더 큰 사랑과 자유가 내 안에 밀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빛이신 하늘 아버지가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비추시는 시간입니다(5:14). 그 시선을 통해 우리는 착하고 의로워집니다. 이웃을 대할 때 어질고 관대해집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생각에 아멘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손해를 감수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보시는 가능성을 내 삶으로 번역한 열매가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5:9~10) 보십시오.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