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토), 강화에서 조화순 목사님 구순 축하 모임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존경하던 목사님이시라 토요일이라는 부담스러운 일정이지만 꼭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해 오던 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7순, 8순, 9순 잔치를 모두 참석했네요.

평생을 어려운 이웃들의 길벗이 되어주시고..

홀로 살아오시며 후배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시던 분이십니다.

감리교회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독교, 아니 종교인으로 자랑스런, 보배와 같은 분이시지요.

과거 우리 교회에도 수 차례 오셔서 좋은 말씀 전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연을 맺은 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30여 년은 된 듯싶습니다.

그 뒤로 김진춘 목사님, 고 박흥규 목사님과 정기적인 만남도 이어왔구요..

그래서 김진춘 목사님 모시고 어려운 시간 내서 다녀왔습니다.

조 목사님께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관계로 알아보시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도 있었지만,

뭐, 그럼 어때, 라는 심정으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평생을 의롭게 믿음으로 불꽃처럼 사신 조 목사님께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하면 되는 것이지요.

조 목사님의 남은 여생, 주님의 은총 가운데 편안하시길 기원드리며,

과거 평창 방문 시 함께한 사진(2000년?)과 엊그제 구순 잔치 모임 사진 공유합니다.

고 박흥규 목사님, 조화순 목사님, 김진춘 목사님, 윤문자 목사님(좌로부터, 2000년?, 평창 휘닉스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