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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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들엄마
2014.08.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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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2014.08.14 11:15
두 아들의 어머니께..저도 두 아들의 아빠입니다. 글에서 적시했듯이, 이제 막 부대에 전입한 신병을 둔 아빠이기도 하죠.. 저와 아내도 윤일병 사건을 듣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분해서 말이죠..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어느 순간엔가..가해자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윤 일병을 죽인 사람들 살인죄 적용해서 엄하게 처벌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너무 쉬운 말입니다.. 저도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회에서 아예 배제해버리면, 그러면 그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게겠죠..적어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영혼을 살리는 목사라면 그런 쉬운 말보다는..생명이라는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를 다루고 싶었습니다. 그게 '두 아들 엄마'께 아픔을 드리고 분노하게 했다면 사과를 드리지요. 앞으로 글을 쓸 때는 세심하게 그런 부문을 배려하며 좀 더 신중하게 하겠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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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컷에 실린 이주현 담임목사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파 어디다 글을 입력해야 할지 몰라서 풍경 사진에 몇자 적습니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 퇴보가 가져다준 결과가 윤 일병 사건의 주범 아닌가?'
너무 그럴싸하고 좋은 말씀이지만 윤일병 가족들과 아이들을 보호해야하는 부모들에게 손톱만큼도 납득도 이해도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한 나라의 여당 대표가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국방부 장관에게 호통치는 그런 나라,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윤 일병을 죽인 주범 아닌가?'
아니죠..윤일병을 죽인 주범은 그냥 4명의 선임병과 1명의 간부입니다.
지식인이랍시고 팩트를 넓게 가지시면 안됩니다.
그냥 윤일병을 죽인 주범은 5명의 사람입니다.
사람을 죽였으면 살인죄를 적용해야 하고..
윤일병을 죽인 가해자들도 이런 사회 속에서는 피해자라고 하신 말씀..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 논리라 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모두 다 그런 괴물같은 가해자들만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런 사회 속이라도 그렇지 않고 하느님 말씀과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냥 그 가해자들은 사회에서 눈이 돌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살인자와 똑같은 살인자들일 뿐입니다.
사회에서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인 살인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듯이 그들에게도 똑같은 살인죄를 적용해야 할 뿐입니다.
목사님은 팩트를 벗어나시고 너무 감성적인 말씀들로 윤일병 가족들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수, 진보 어느 쪽도 아니지만 자식을 둔 부모라면 새누리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그런 보고앞에는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호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새누리당을 유독 지적한 것이 목사님의 중용성에 더욱 의심이 가는 부분이라 이런 마음 아픈 사안 앞에서도 보수를 누르려는 힘의 원리가 작용한 것이 더 분노케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