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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7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주관

이주현목사 2017.02.26 21:56 조회 수 : 105

지난 2월 22일(수) 정오, 서울 일본대사관 앞(현재는 공사중) 에서 제127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정기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는 매원교회가 주관하였습니다.

전체 진행은 민진영 목사께서, 인사말씀은 담임목사께서 해 주셨고, 행사 중간에 정선영 권사께서 "민들레처럼 살아야한다"는 민중 가요를 불러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셨습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성명서는 김명숙 장로께서 낭독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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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계절은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이곳 수요시위 현장 그리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이 계신 곳은 여전히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한겨울이다. 그분들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떠안은 수치스러운 역사는 가해자들이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구할 때라야 해빙의 계절로 접어들 수 있다.

  이치가 그러함에도 한국정부는 2015한일 밀실야합을 합의라고 주장하며 거짓 화해와 눈속임 치유에 앞장서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지난 주 국회에서 나눔의 집 할머니 다섯 분이 자발적으로 화해치유재단의 위로금을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의 확인 결과, 당사자 할머니들은 병환이 깊어 재단 참여 의사를 직접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할머니조차 심각한 고민과 번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역사를 직시하기를 거부하는 일본의 돈으로 세워진 화해치유재단은 그 이름과는 반대로 갈등분열재단이고 기만고통재단인 것이다.

  해방 71년이 넘었고, 정부수립 69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거리에서 이렇듯 수요일마다 정기 시위를 이어가야 하고, 그 역사가 무려 26년을 헤아린다는 사실은 한국현대사가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에 뒤틀린 현대사를 바로 잡고 아픈 역사를 보듬어 미래의 좌표로 삼으려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운동이 국내외로 들풀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마저도 일본의 눈치를 보며 앞장서서 말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독일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부 장관이 회담을 열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외무상의 요구에 한국의 외교 장관이 “최대한 노력”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외교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반하는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이다. 이에 대한 법적 배상과 정부 차원의 사죄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은 인류의 평화를 염원하는 소박한 주장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염원을 무참하게 짓밟은 2015한일야합은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태도와 한국 정부의 외교 무능을 질타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일본정부는 돈으로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말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께 사죄하고 배상하라!
  -국민 다수가 원하는 대로, 2015한일합의를 파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라.
  -지난 1월 법원의 판결대로 한일 협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수치와 굴욕을 또 한 번 강요하는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라.

2017년 2월 22일

제127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가자 및 수원 매원교회 교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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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제127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 주 최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주 관 : 수원 매원교회
                                          ○ 일 시 : 2017년 2월 22일 (수) 정오
                                          ○ 장 소 :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사회: 민진영(매원교회 부목사)      
    


        ■ 여는노래                                 <바위처럼>        ■ 인사말                               이주현(매원교회 담임목사)
        ■ 경과보고                            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
        ■ 문화공연      <민들레처럼 살아야 한다> - 정선영(매원교회 권사)
        ■ 참가단체 소개 & 자유발언
        ■ 성명서 낭독                      김명숙(매원교회 장로/선교부장)   



♬♪ 바위처럼 ♬♪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 없는 /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 건 /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 시련 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 바위처럼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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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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