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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2.03.25 [예수의 죽음 이해]

2012.03.25 12:01

웹관리자 조회 수:1321 추천:415

||0||0제목 : 예수의 죽음 이해

<성경말씀>
<요 12:20~26>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이 몇 있었는데,
[21] 그들은 갈릴리 벳새다 출신 빌립에게로 가서 청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
[22] 빌립은 안드레에게로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께 그 말을 전하였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24]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25]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6]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여주실 것이다.

<설교본문>

󰋎 죽음 공부
❶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하시다 25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신 어느 어르신이 남긴 이야기. ‘죽음을 공부하고 싶다.’ 그동안 살기 위해서만 공부해왔지만, 이제는 죽음을 공부하고 싶다는 말속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❷ 아들 솔로몬을 앉혀놓고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간다.”(왕상2:1)고 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이지만 두렵고 떨리고,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게 죽음이라는 것.
❸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시는가를 가르려 주는 말씀. 고난과 십자가가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한 첫날 일어난 일. 멀리 그리스에서 온 사람들에게 예수는 자신에게 장차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며,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삶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음.

󰋏 성서의 가르침
❶ 한 잠재된 생명과 활성화된 생명. 한 알의 밀알 속에 잠재된 생명 그 생명을 깨우기 위해, 하나를 살리기 위해 다른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것. 한 알의 밀알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 죽어야 한다는 자연 원리 속에서 찾아낸 죽음 이해. 내적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거죽이 깨져야 하고 죽어야 한다는 것.
❷ 죽음과 삶의 한 부분.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느님께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고후5:1)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신이다”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곡기를 끊고 죽음을 맞이한 스컷 니어링. “주님을 성실하게 따르는 성도의 죽음은 주님께 귀중하다”(시116:15). 죽음과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서로 분리된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늘 함께 붙어다는 삶의 한 부분.
❸ 죽음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하신 후, 한 알의 밀알 이야기를 하신 것은 무슨 의미? 그 영광을 얻기 위해 지금 하실 일은 바로 ‘죽는 것’이라는 것. 죽어야 그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뜻. 예수의 영광을 드러낸 부활,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이 없는 부활이 존재할까? 기드온 삼백용사의 항아리와 횃불. 그 횃불이 드러나기 위해선 항아리가 깨져야 하듯.

󰋐 창조적인 죽음
❶ 결국 성서 속에 나타난 죽음 이해와 가르침은 새로운 출발, 새로운 역사를 위한 창조적인 죽음이라는 것. 그 창조적인 죽음은 유일회적인 죽음 이 아닌 새로운 창조와 변화를 위한 모든 행위. 매일 죽음을 경험한 바울의 고백.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고전15:31).
❷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라’(25). 이웃을 위한, 의를 위한 희생하는 모습. 정말 죽고, 정말 손해를 보는 태도 속에서 나타난  삶의 진정성은 모두를 살림. 평화를 위해 우물을 양보한 이삭.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창26:28). 제단 뿔만 붙잡고 저만 살겠다던 아도니야(왕상1:50)와 요압(왕상2:28).
❸ 그리고 “나를 따라 오너라”고 하심(26). 주님이 지향하는 바를 같이 바라보고 쫓아가는 것.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롬8:18).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미래의 영광을 위해 현재를 투자하는 사람들. 그게 창조적인 죽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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