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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12 침묵 속에 담긴 절제

2014.05.12 06:29

이주현 조회 수:257

||0||01405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1:12-23
. 내     용: 침묵 속에 담긴 절제
1. 명철한 사람의 침묵, 그리고 남의 비밀을 지켜주는 지혜의 모습.
2. 틀림없이 벌을 받는 악인과 반드시 구원을 받는 의인의 자손.

. 묵상 말씀: “악인은 틀림없이 벌을 받지만, 의인의 자손은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잠11:21).
1. 명철한 사람은 침묵을 지킨다
사람을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의 삶을 살다 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 속에 나타난 모습 가운데 하나는 바로 ‘절제’입니다. 죄인을 구하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하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절제’라는 태도는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그 분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야할 모습도 바로 절제가 아닐까요? 오늘 잠언서 기자가 전하는 지혜와 명철 속에도 그런 절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명철한 사람은 침묵을 지킨다”(12)는 말씀과 “마음이 믿음직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13)는 말씀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한 것은 돼지 코에 금고리 격이다”(22)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침묵을 지키고 남의 비밀을 지켜주는 태도 속에는 절제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에게 ‘삼가는 모습’도 그렇지요. ‘삼가는 모습’이란 ‘절제’하는 모습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지요. 절제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이 지녀야 할 소중한 덕목입니다. 그게 없다면 아름다움은 빛이 나질 않듯이 지혜와 명철도 그러하다는 것이지요.
2. 틀림없이 벌을 받는다
악은 나쁘고 의는 좋다는 것쯤은 태어날 때부터 들은 바요, 어려서부터 배워온 보편적 가치요 원리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악인의 길을 가는 것일까요? 아마도 짜릿한 쾌감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 속에 잠재된 그 쾌감에 대한 갈증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하곤 합니다. 또 하나, 그 일시적인 쾌감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에 대한 대가에 대한 무지와 불신이 그 이유일 터입니다. 성서의 가르침 속에서는 끊임없이 악인의 길에 대하여 그 파멸과 죽음, 심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의인과 악인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결말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결과 ‘신명기 사관’(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회개하면 용서를 받는다는 역사관)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가르침에 대한 신뢰의 정도입니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이 삶에 적용되는 정도는 다른 영역입니다. 오늘 본문은 악인이 벌을 받는 것에 대하여 “틀림없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고, 의인의 자손이 구원을 받는 것에 대하여 “반드시”라는 수식어를 사용했습니다. 의인은 그러한 하느님의 심판을 정말 믿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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