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0128 주님은 내 편

2014.01.28 06:34

이주현 조회 수:442

||0||01401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8:1-18
. 내     용: 주님의 인자와 선하심, 그리고 기도
1. 주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선포하라는 시인의 권고.
2. 주님의 인자와 선하심을 힘입고 사는 이의 모습과 삶.

. 묵상 말씀: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두지는 않으신다”(시118:18).
1. 주님은 내편
주님이 나의 편이 될 수 있을까요? 이는 주님의 뜻과 나의 뜻이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문학적 표현일 터입니다. 일종의 수사(修辭)인 셈이지요.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한 없이 부족하고 허물투성이인 우리 편을 들어주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우리의 부족하고 허물투성이인 모습을 교정시켜주셔서 당신의 뜻 가운데 맞춰주신다는 의미일 터입니다. 절대자와의 합일을 이룬다는 뜻이지요. 절대자와의 합일 속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맛보게 마련입니다. 거칠 것이 없는 무애(無碍)의 지경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는 하느님께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고난 가운데 부르짖는 사람은 주님이 응답하여 주신다’(5)고 했습니다. 부르짖음을 통해 주님의 응답을 체험한 사람들, 그들이 주님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 바로 ‘주님은 내편’(6,7)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믿음과 고백을 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이겨냅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확신합니다. 그러니 그의 앞에는 거칠 것이 없습니다. “벌떼처럼 에워싼”(12)대적들도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2.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또 하나의 은총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징계는 하시지만, 죽게 버려두지는 않으신다’(18)는 사실입니다. 말 안 듣는 자녀에게 사랑의 채찍을 휘두르는 부모의 심정이 읽힙니다. 나아가 어떤 경우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이 읽혀집니다. 그래서 시인은 본문에서 그토록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노래하며, 그렇게 ‘선포하라’(2,3)고 하셨나 봅니다. 하느님이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적어도 성서의 가르침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포기하신 적이 없습니다. ‘아흔 아홉 마리의 양 대신 길 잃은 한 마리의 어린 양을 찾으러 나가는 주님의 심정’(눅15:4-7)을 가르칠 뿐입니다. 그에 비해 그러한 주님의 은혜를 신뢰하면서 우리는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닌지요? 주님이 포기하시지 않는 한, 우리 또한 그 어느 누구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의가 이길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마12:20)고 말씀하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꺽지 않고 끄지 않은 상한 갈대와 심지를 꺾거나 끄는 일은 없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