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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09 다윗의 간절한 기도 제목

2013.10.09 06:46

이주현 조회 수:379

||0||01310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69:1-15
. 내     용: 주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
1.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수치와 모욕당하지 않도록 목이 타고 눈이 빠지도록 기도한 다윗.
2. 주님의 침묵과 사람들의 빈정거림 속에서도 오직 주님께만 기도하겠다는 다윗의 결심.

. 묵상 말씀: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시69:6).
1. 다윗의 간절한 기도 제목
어떻게 기도하면 목이 타고 얼마나 간절하면 눈이 빠지는가요?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그렇게 그런 경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까닭 없이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털보다 많고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그 시련을 홀로 헤쳐 나가지 못하는 처지에서 그리할 수 밖에 없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또 하나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시련으로 인하여 수치와 모욕을 당할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명시를 해놓지 않았습니다만, 자신을 통해 하느님의 뜻과 구원을 깨닫게 된 사람들일 터입니다. 자신이 당할 시련이나 고통 보다 타인의 고통을 먼저 헤아리는 다윗의 마음이 참 깊어 보입니다. 다윗은 ‘생명보다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람이 더 소중하다’(시63:3)고 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삶보다도 더 소중히 여겼던 그 무엇을 품고 살았던 다윗에게 있어 자신의 시련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을 터입니다. 그런 자세와 태도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지도력(leadership)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그러나 주님
다윗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는 본문의 전반부에 이어 후반부에서는 주님의 침묵으로 이어집니다. ar이 타고 눈이 빠지도록 간절한 간구를 드렸지만 주님의 응답은 침묵이었던 것이죠. 이럴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롱입니다. 금식을 하며 울었고 베옷을 입고 슬퍼했으나 돌아온 것은 사람들의 조롱과 조소였습니다(10-11). 참으로 환장할 노릇입니다. 다윗에게 있어 자신의 시련과 그로인한 조롱은 일상이지만, 하느님과 그 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당하는 조롱과 조소는 참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성문에 앉아있는 자들이 비난하고 술 취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데야 참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자, 그런 상황에서 다윗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러나 주님, 오직 주님께만 기도하오니”(13). 그렇습니다.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만 기도하겠노라고 한 것입니다. 문득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결기가 떠오릅니다. 다윗은 늘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 결단 속에 하느님은 ‘한결같은 사랑과 확실한 구원’(13)을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