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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2.09.23 [성한 눈과 밝은 몸]

2012.09.23 12:00

웹관리자 조회 수:1167 추천:304

||0||0제목 : 성한 눈과 밝은 몸

<성경말씀>
<마 6:22~23>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설교본문>

󰋎 밝은 몸
❶ 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창문. 왜? 창문이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 신선한 바람과 햇빛을 들어오는 통로. 창문이 없다면 창고나 다름없음. 창문을 잘 내야 밝고 깨끗한 집이 됨.
❷ 오늘 본문, 우리 몸에도 창문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침. 어두운 집이 창이라는 통로를 통해 밝은 집 되듯, 우리 몸이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것은 우리 눈에 달렸다는 것. 우리 몸이 밝아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 건강하게 사는 모습. 육신의 건강과 마음과 평안, 그리고 만족. 결국 우리가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은 성한 눈, 즉 밝은 생각 밝은 마음에 달렸다는 말씀.
❸ 그러면 눈이 성하다. 성한 눈은 무슨 의미일까? 헬라어로 성하다는 하플루스(άπλούϛ)는 '관대하다, 건강하다, 진실하다'라는 의미로 사용. 사물과 사건을 보는데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그 관점과 시각이 나의 몸과 삶을 만들어 가기 때문.    

󰋏 성한 눈
❶ 사랑의 눈. 이는 이웃을 바라보는 관대한 눈을 뜻함. 그 눈은 하느님의 속성이자 성품.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약1:5). 이웃을 볼 때, 사랑의 눈을 갖고 본다는 것은 '남의 흠을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흠을 본다'는 뜻. 다마스쿠스 산상에서 예수를 만난 사울의 중생 체험.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행9:18). 그 뒤 변화된 바울의 고백. "맨 나중에 달이 차지 못하여 태어난 자와 같은 나..나는 가장 작은 사도..나는..자격도 없습니다"(고전15:8-9).
❷ 믿음의 눈. 우리 의식 속에 존재하는 두 개의 의식. "비교의식과 창조의식." 비교의식 속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음. 즉 밝은 몸이 만들어질 수 없음. 하느님과 절대적 합일을 이루는 사람은 비교의식에 머물지 않고 창조의식으로 나가는 사람.  자신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일. 그런 사람이 하느님의 역사를 이루는 사람. "여러분 가운데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빌1:6).
❸ 소망의 눈.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각. 소경 바디매오의 눈 뜬 이야기.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막10:47). 마음의 눈이 떠지니 육신의 눈도 떠지더라! 성한 눈을 가지니 저절로 주님을 따르게 되더라!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막10:52).

󰋐 훤히 보이는 하느님 나라
❶ 오늘 본문의 의도는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물질관을 위해 주신 말씀. 물질이 마음을 지배하고 주인노릇하면 몸도 어두워진다는 말씀. 결국 몸도 신앙도 다 망가진다는 말씀.
❷ 물질에 눈이 먼 사람, 결국 이웃도 자신도 하느님도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 남게 됨. 어두운 몸과 삶이 되어버림.
❸ 성한 눈으로 이웃과 자신을 보고, 하느님을 볼 때, 우리 몸이 밝아짐. 삶도 육신도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는 뜻. 육신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자 다른 세상이 보이듯, 성한 눈은 우리에게 진정한 이웃과 자신, 그리고 하느님, 하느님의 나라를 훤하게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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