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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2.02.19 [생명을 택하라!]

2012.02.19 12:03

웹관리자 조회 수:1342 추천:422

||0||0제목 : 생명을 택하라!

<성경말씀>
<신30:19~20>
[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당신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
[20] 주 당신들의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의 말씀을 들으며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살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그 땅에서 당신들이 잘 살 것입니다.".

󰋎 미신
❶ 지난주, 전남 보성에서 일어난 삼 남매 살인사건이 주는 교훈. 교회와 종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행된 종교 폭력. 이는 기독교의 가르침도 아니고 믿음도 아닌 무지와 억지로 점철된 미신일 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의 신앙 속에 잠재된 미신에 대한 유혹과 의식은 없는지 성찰해야 함. ❷ 오늘 본문, 모세의 유언과 같은 말씀. 광야 40년을 광야에서 보내고 요단강 동편 땅에 도달한 모세.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느보 산에서 최후를 맞이하기 직전 하느님의 백성으로 가나안에서 어찌 살 것인지 가르치는 말씀.
❸ ‘생명을 택하라’는 이 말씀은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를 미신처럼 만든 종교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깨우침과 통찰력을 주는 죽비소리와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함.

󰋏 믿음
❶ ‘택하라’는 명령은 우리에게 먼저 ‘믿음의 본질’을 가르침. 이스라엘 민족이 심판을 받은 이유는 ‘아브라함의 혈통’에 집착하고 안주한 결과(요8:37). 그들에게 있어 세상은 유대인과 이방인 두 종류의 영영만 존재. 믿음이란 정지된 상태를 의미하는 추상명사가 아님. 생물처럼 움직이고 변화하는 동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치열한 성찰이 필수. 그 치열한 성찰이 생략된 믿음은 현실안주와 자기만족에 불과한 미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음.
❷ 주체적인 인간을 살라는 의미. 종교가 인류에게 끼친 해악 - 인간을  수동적인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것. 인간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게 하기보다 어떤 매개를 통해 수동형의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택하라’는 명령은 우리에게 책임적인 존재, 주체적인 존재로 살아가라는 명령. 어둠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의미.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제국에 맞서서 정반대되는 질서로 이루어진 반제국주의 운동이다”(리처드 호슬리).
❸ ‘생명’을 택한다는 것은 남을 살리는 일을 선택하라는 것.어떠한 경우에서도 죽이고 파괴하는 일은 신앙인이 선택해서는 안 될 영역. 그러한 살림의 선택은 자신의 희생이 수반됨. 오병이어 기적의 기반이 된 어린아이의 도시락(요6:9). 아브라함의 선택(창13:9). 희생과 양보이 가치가 따르는 선택이 ‘생명의 선택’.

󰋐 상생
❶ 성찰과 주체적인 삶의 태도 속에서, 자기희생이 수반된 선택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바로 성서에서 가르치는 하느님 백성들의 모습. 그런 선택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약속은 ‘상생’이라는 것. “당신과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19)
❷ 주어진 역할과 자존감을 생략한 채 고정화된 믿음의 틀 안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은 항상 죽음과 저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음. 그런 사람들은 상생이 아닌 자기만족(자아도취)에 빠져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됨.
❸ 다윗과 아브라함의 선택이 준 선물은 상생이라는 것. 그러한 상생의 원리를 품고 생명을 택하며 살도록 안내하는 가르침이 기독교와 성서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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