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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1.12.04 [선한 관리인]

2011.12.04 12:11

웹관리자 조회 수:1382 추천:419

||0||0제목 : 선한 관리인

<성경말씀>
<벧전4:1~11>
[1]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십시오. 육신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은 이미 죄와 인연을 끊은 것입니다. /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우리를 위하여' 또는 '여러분을 위하여'
[2] 이제부터는, ㉡육신으로 살아갈 남은 때를 인간의 욕정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 ㉡이 세상에서의 삶
[3] 여러분은 지난날에 이방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였으니, 곧 방탕과 정욕과 술 취함과 환락과 연회와 가증스러운 우상숭배에 빠져 살아 왔습니다. 그것은 지나간 때로 충분합니다.
[4] 그들은 여러분이 자기들과 함께 그런 지나친 방종에 빠지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면서, 여러분을 비방합니다.
[5] 그들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실 분에게 사실을 죄다 아뢰어야 합니다.
[6] 죽은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은, 그들이 육신으로는 모든 사람이 심판받는 대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8]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9] 불평 없이 서로 따뜻하게 대접하십시오.
[10]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11]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답게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답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습니다. 아멘.


󰋎 정체성의 문제
❶ ‘나는 누구인가?’ 이 문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풀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 자신의 정체성(Identity)문제는 나의 위치, 나의 나됨을 인식한다는 것. 그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일생을 산다는 것은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는 행위. 성서는 이에 대하여 답을 가르쳐 주는 교과서인 셈.
❷ 오늘 본문, 우리를 일컬어 “하느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벧전4:10)이라고 가르침. 이를 개역성서에서는 ‘청지기’라 함. 청지기의 뜻은 주인의 식탁을 시중들거나 하인을 감독하고 주인대신 재산 관리하는 사람
❸ 이 말씀의 핵심은 ‘우리 몸은 우리의 몸이 아니다’는 것.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고전6:19)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롬14:8)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이를 두고 ‘피투성 존재’(Geworfenheit)와 ‘기투성 존재’(Antworfenheit)로 설명.

󰋏 선한 관리인의 자세
❶ 그러한 정체성을 깨달은 사람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일생을 살아가야 함. 그러한 관리인의 자세는 먼저 “지나간 때는 지나간 때로 족하다”(벧전4:3)고 가르치고 있음. 지나간 일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며 기자는 이 모든 것이 지나간 것으로 족하다고 가르침. 잃어버린 물건 취급하고 기억에서 지우라는 이야기. 그러나 지나간 일로 속을 끓이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뜻. 입니다..그 집착은 왜? 모든 것을 자기 것이라는 소유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태도. 다윗, 밧세바와 불륜으로 낳은 아들 죽자 바로 목욕하고 식사를 함.(삼하12:20)
❷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라”고 가르침(8). 바울과 모세의 리더십은 바로 뜨거운 사랑.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 주십시오.”(출32:32)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롬9:3) “사랑이 최고의 약입니다.”(광고카피)
❸ 또한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라고 가르침. “말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답게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답게 하십시오”(11). 주의 일을 하면서, 자신 드러내는 꼼수 쓰지 말라는 이야기. 꼼수를 부리다 망한 사울.(삼상18장) 관리인이 주인 대신 자신을 드러낸다면  그것은 만용이며 주인의 진노를 사게 자초하는 일.

󰋐 선한 관리인의 마음 무장
❶ 관리인으로서 정체성이 주는 의미를 깨닫고 그런 자세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 살펴보았음. 주어진 삶, 맡겨진 것들에 대한 관리인으로 살아간다는 의식은 결국, 우리가 고민하고 갈등하며, 근심하고 걱정하는 모든 것의 뿌리인 ‘내 것’이라는 의식과 집착을 극복하는 비결.
❷ 그런 자세와 성찰 속에서 내 것이 아닌 하느님의 것 잘 관리하려면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는 자세”(7) 필요.
❸ 오늘 12월 첫 주를 맞이하며 자신의 삶을 결산하고 헤아리는 자세를 가졌으면 함. 이는 물리적 시간(크로노스)이 아닌 창조적인 시간(카이로스)을 만들어 내기 위해 피투성 존재에서 기투성 존재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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