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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1.10.02 [복을 짓는 사람]

2011.10.02 12:06

웹관리자 조회 수:1709 추천:545

||0||0제목 : 복을 짓는 사람

<성경말씀>
<시1:1-3>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2]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받기
❶“행복지수 곤두박질,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의 시대다”(매일경제 2011.9.22). “대한민국, 엉터리 자본주의에 분노”(2011.9.29). 왜? “집을 세우려고 등골이 휘어도, 성을 지키려고 뜬 눈으로 밤을 밝혀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면서 먹고 살려고 손이 나귀 발바닥 되도록 애를 써도, 다 헛되다”(시127:1-2).
❷폐농이 불가피한 헛농사다. 왜 이 꼴일까? 예레미야가 가르쳐 준다. “하느님에게서 마음을 멀리하는 사람은 황야, 소금기가 많아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메마른 사막에서 자라는 가시덤불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볼 수 없다”(렘17:5-6).
❸허허벌판을 헤매는 만삭의 고달픈 여인에게 주어진 질문, “너는 임신한 몸이다.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창16:11). 홀몸도 아닌 처지에 빈들을 헤매는 이 헛농사를 어떻게 끝내나? 힘에 겨운 이 헛농사의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짓기
❶해답은 여기에 있다. “사람은 자신이 자기를 만들어 가는 존재다”(어느 코미디언).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이것이다. “복 있는 사람”은 복을 “받는 것”이라는 미신을 깨끗이 폐기처분하고, 정성껏 복을 “짓는 사람”이다.
❷“복을 받는다”는 미신이 사람을 망치고 사회를 망친다. “받는 것”이 복이라면 하느님도 엉망이 된다. 세상이 엉망진창이 된다. “복 있는 사람”은 복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복을 짓는다!” 그는, 악인의 꾀를 따르면서, 죄인의 길을 가면서, 복을 “받으려고” 기대하는 일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걸 안다.
❸그래서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으려고, 죄인의 길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복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오만한 자의 자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복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복을 짓는 사람”이란 걸 잘 안다.
󰋐살기
❶“기복(祈福)”을 말하는 낮 뜨거운 종교들은 이제 다 문을 닫고 사람들마다 “복을 짓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악인의 꾀를 따르면서, 죄인의 길에 서서,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은 채 복을 “받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악인의 꾀를 피하고, 죄인의 길을 피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를 피하면서 “복을 짓는 사람”이다.
❷이제는 “받기”를 폐기하고 “짓기”를 시작하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태산이 주어지지 않는다. 사람은,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티끌을 모아서 스스로 태산을 만들어야 한다. 태산이 주어지기를 기다리면서 일손 놓고 있는 사람, 태산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 이들은 정신을 가다듬고 이미 주어진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야 한다.
❸그리스도인은 물난리 홍수 속에서 복을 지은 노아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바로의 폭정 아래서 복을 짓고 홍해의 사나운  물결 속에서도 복을 지은 모세를 배우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불볕 열기와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도 복을 짓던 순례자들을 배우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물고기 둘과 마른 떡을 앞에 놓고 복을 지으시던 예수의 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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