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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2.02.12 [뜻하지 않은 은혜]

2012.02.12 12:06

웹관리자 조회 수:1259 추천:419

||0||0제목 : 뜻하지 않은 은혜

<성경말씀>
<요5:1~15>
[1] 그 뒤에 유대 사람의 명절이 되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에 있는 '양의 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드자다라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주랑이 다섯 있었다. / ㉠아람어를 뜻함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베데스다'
[3] 이 주랑 안에는 많은 환자들, 곧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중풍병자들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 주님의 천사가 때때로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는데 물이 움직인 뒤에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나았기 때문이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가 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6] 예수께서 누워 있는 그 사람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물으셨다. "낫고 싶으냐?"
[7] 그 병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9] 그 사람은 곧 나아서,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갔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대 사람들은 병이 나은 사람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안식일이니,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않소."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를 낫게 해주신 분이 나더러,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셨소."
[12] 유대 사람들이 물었다. "그대에게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런데 병 나은 사람은, 자기를 고쳐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었고, 예수께서는 그 곳을 빠져나가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네가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15] 그 사람은 가서, 자기를 낫게 하여 주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은혜
❶ “은혜” 개념은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원리 가운데 하나. 신학적 배경과 교리의 차이로 인해 세워진 각 교단들의 공통적인 원리가 바로 “은혜”임. 감리교 신학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자유의지론’과 칼빈 신학에 기초한 장로교의 ‘예정론’의 공통분모는 바로 “은혜”
❷ 그 “은혜”는 ‘값없이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엡2:8)로 하느님의 주권 속에서 이뤄지는 절대적인 영역. 이는 사람들의 인식 수준에 따라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드러남. 그 ‘선물’의 속성을 지닌 ‘은혜’의 체험은 ‘뜻하지 않은 은혜’로 체험.
❸ 오늘 본문, 뜻하지 않은 그 때, 임하는 하느님 은혜를 체험한 문둥병자의 이야기를 소개함. 그 은혜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모든 이의 잠재적인 기대와 소망의 근거가 됨. 오늘 본문에서 한 문둥병자의 고침 받은 이야기를 통해, 뜻하지 않은 하느님 은혜의 속성을 살핌.

󰋏체험
❶ 1.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동안 누어있던 환자의 고침 받는 모습은 하나의 기적이요 뜻하지 않은 은혜. 그 비결은, 무엇보다 인내의 결실. 38년이면 포기 할만도 함.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기다림. 믿음은  축복의 마지막 관문.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나서, 그 약속해 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히10:36)
❷ 말씀에 대한 순종.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8) 가능한 이야기,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님. 은혜 체험은 합리적이고 가능한 이야기에 대한 수긍이나 인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태도와 자세를 요구.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기적은 일방적이지 않음. 인간의 역할에 대한 요청이 늘 따라옴. 그 요청에 대한 인간의 응답은 은혜 체험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출16:4)
❸ 예수를을 만남. 문둥병자가 고침을 받은 결정적인 계기는 예수를 만난 것. 접근과 접촉의 차이. 오병이어 기적이 보여주는 가르침은 예수의 손에 들린 오병이어. 그 분의 손에 붙잡히고 들려지는 순간이 바로 기적의 순간이요 은혜 체험의 순간임을 성서는 증언. 그 분의 손에 붙잡히고 들려진다는 의미는?

󰋐 믿음이란?
❶ 뜻하지 않은 은혜란, 감히 생각 할 수도 없는 일과 기대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체험. 그것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인내와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 고난 중에도 소망을 갖고 인내 할 수 있는 것.
❷ 몸을 움직이지 못해, 막연하게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사람들과 그런 상황들. 그럼에도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뜻하지 않은 은혜가 있고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있기 때문.
❸ 믿음이란 바로 이 같은 놀라운 뜻하지 않은 역사를 믿는 것. 공정과 객관의 세계, 상식과 보편의 세계를 넘어 존재하는 은혜와 믿음의 세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랐던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너의 자손이 이와 같이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롬4:18) 그러한 태도를 ‘믿음’으로 보시고 그것을 의롭다 하신 주님.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여겨 주셨습니다.”(롬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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