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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1.09.18 [우상 지우기]

2011.09.14 03:01

웹관리자 조회 수:1802 추천:589

||0||0제목 : 우상 지우기

<성경말씀>
<행14:8-18>
[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인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이 되어서, 걸어본 적이 없었다.
[9] 이 사람이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바울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고, 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알고는,
[10] 큰 소리로 "그대의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였다.
[11] 무리가 바울이 행한 일을 보고서, 루가오니아 말로 "신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내려왔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리고 그들은 바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르고, 바울을 헤르메스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바울이 말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기 때문이다.
[13] 성 바깥에 있는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성문 앞에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두 사람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하였다.
[14] 이 말을 듣고서, 바나바와 바울 두 사도는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가운데로 뛰어 들어가서 외치면서,
[15]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 '사람들'
[16] 하느님께서는 지나간 세대에는 이방 민족들이 자기네 방식대로 살아가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렇지만 하느님께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고, 먹을거리를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18] 두 사도는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사하지 못하게 겨우 말렸다.

󰋎 내 마음속의 우상
❶ 우상의 본질은 탐욕. 탐욕은 물질과 권력과 명예의 탈을 쓰고 몰입하게 하고 결국 믿음을 왜곡시키면서 하느님을 떠나게 함. 나아가 진리를 왜곡시키고 의식의 진전을 가로막음. 그래서 모세의 십계명과 구약 전반에 나타난 우상에 대한 단호함을 볼 수 있음.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노하였다. 내가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출32:10). 구약 역사에서 이스라엘의 심판과 파멸에는 반드시 우상에 대한 언급이 나타남.
❷ 사사시대에 나타난 우상의 보편성- 돈을 훔치고 훔친 돈으로 우상을 만들고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을 고용하는 행태 속에서 인간의 삶과 세상 속에 일반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읽을 수 있음(삿17장).
❸ 우상화와 우상숭배를 극복하는 일, 이야말로 ‘하느님 바로 섬기기’의 출발이자 신앙인의 과제. 그러기 위해 우상화와 우상숭배에 대한 유혹을 성찰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아는 일은 아주 중요함.
󰋏 유혹
❶오늘 본문,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여행 중에 나타난 일로 루스드라에서 생긴 일을 소개함. 바울이 날 때부터 걸어본 일이 없는 불쌍한 장애인을 일으켜 세우자 바나바와 바울을 신으로 착각하고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려는 루스드라 사람들과 그들을 만류하는 모습에 나타난 우상화와 우상 숭배에 늘 노출된 인간의 모습들
❷우상 숭배에 대한 본능- 사람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대용품을 소유하고 싶어함. 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보이는 신, 손에 잡히는 신으로 소유하고픈 유혹. 아론의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백성들의 욕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출32:1). 하느님을 시각화하고 싶은 유혹, 그러나 하느님이라는 존재를 시각화 하는 동시에 그 하느님은 가짜 하느님이 되고 맘
❸우상화에 대한 본능 있음. “신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내려왔다”(행14:11). 인간의 마음속에 지닌 왜곡된 탐욕들. 높아지고 대접받고 다스리고 싶어하는 마음.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본능이 늘 존재.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마4:6).
󰋐 우상 지우기
❶ 다른 사람들이 지닌 가능성을 인정해야 함. “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본 바울(9). 사실, 바울이 그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은 그 사람이 지닌 믿음. 한 개인에 대한 우상화가 일어날 때 생기는 공통적인 현상들. ‘독점’한다는 것. 남들이 없는 그 어떤 것을 자기만 독점하고 있다는 생각.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딤후4:3).
❷ 자신의 인간됨 인식해야 함. “나도 나는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진 인간입니다”(15). 가이사랴에 있는 백부장 고넬료 집을 방문했던 베드로의 고백 “일어나시오. 나도 사람입니다”(행10:26).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의 유언. 성숙한 신앙의 전제, 무지지지(無知之知).
❸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목표와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함. 누구나 노출되어있는 우상화에 대한 대응은 허술한 반면, 유혹은 집요할 수밖에 없음. 하느님을 전면에 세웠던 바울의 태도 속에는 사명자의 의식이 굼틀거리고 있었기에 가능. 내가 할 일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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