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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1.09.04 [물 위를 걸읍시다]

2011.08.31 23:40

웹관리자 조회 수:1778 추천:525

||0||0제목 : 물 위를 걸읍시다


<성경말씀>
<마14:22-33>
22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에 태워서,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23    무리를 헤쳐 보내신 뒤에, 예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날이 이미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홀로 거기에 계셨다.
24    제자들이 탄 배는, 그 사이에 이미 4)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풍랑에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25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가셨다.
26    제자들이,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서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서 소리를 질렀다.
27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28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면, 나더러 물 위로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께서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갔다.
30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 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31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32    그리고 그들이 함께 배에 오르니, 바람이 그쳤다.
33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선생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설교본문>

󰋎‘자기 암시’라는 믿음의 영역:

❶ 신기록이 주는 의미는-인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 정신을 높이 사려는 것. 그러한 기록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무엇일까?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고 힘을 키우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바로 ‘자신감’.
❷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어떤 역도선수 이야기-이 선수가 그동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힘이나 기술 부족이 아니라 “나는 그것을 못들 것이라는 자기 암시”였던 것. 자기 암시란 ‘마음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근육까지도 위축시킬 수도 있는 힘’을 지님. 반면에 ‘자기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되기도 함.
❸ 오늘 본문 그런 힘을 ‘믿음’이라는 차원과 영역에서 다루고 있음. 물위를 걸어갔던 베드로(29), 그리고 거센 바람이 불어오자 두려움 마음에 서로잡히자 물속에 빠진(30) 이야기 속에서 ‘믿음의 본질’에 대한 가르침이 담겨 있음.

󰋏 믿음의 본질:
❶ “나도 물 위를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28). 물위를 걷는다는 것은 ‘중력의 법칙’상 불가능. 그러나 ‘중력의 법칙’을 뛰어 넘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어리석은 사람은 확신에 차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의문에 차 있다”(금태섭). 믿음이 좋다는 것과 확신에 차 있다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름. 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얻어내기까지의 과정이 생략 될 때, 그 믿음은 죽은 믿음. 부분별한 자기 확신과 무조건적 믿음에 차있는 한국교회.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느님에게서 났는지를 시험하여 보십시오.”(요일4:1)
❷ 예수께서 “오너라!”하고 말씀하심.(29) ‘그래, 한 번 해보라’는 뜻. 네 믿음을 한 번 시험해 보라는 말씀. 중력의 법칙에 의해 물에 뛰어내리면 물에 빠지지만, 그러나 네가 어떻게 맘을 먹느냐에 따라, 그게 적용 될 수도 있고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말씀.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를 통해 믿음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은 순전히 네 몫이라는 말씀. 중력의 법칙에 의해 사람이 물이 들어가면 빠진다는 것. 그것을 믿는 것은 누구나 가능 .그것을 성서에서는 믿음이라고 가르치진 않음.
❸ 무서움에 사로 잡혀 물에 빠진 베드로(30). 왜 그런가?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빠지게 된 이유는? ‘거센 바람에 대한 두려움’ 이는 중력의 법칙이라는 세상 원리로 돌아온 것. 상식의 세계, 지식의 세계, 경험의 세계로 돌아온 것. 믿음이라는 영역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세계 안으로 끌어 들인 것. 독일어로만 기도하던 프리츠 부리 교수 이야기.

󰋐 물 위를 걷는 사람:
❶“선생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33) 물 위를 걷다가 물에 빠지는 등, 온갖 수선을 피우고 난리법석을 피웠던 그 결과는  참으로 놀라운 고백으로 나타남.
❷ 믿음은 양피지 냄새나는 이념이나 철학이 아님. 찌르면 뜨거운 피가 흘러나오고 만지면 꿈틀대는 살아 있는 생명그 자체.
❸ 80세 때, 회고록을 쓸 것을 권유 받았던 영국의 철학자이자 평화주의자였던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의 고백. "아직 이르지 않는가? 앞으로 내가 멕시코의 대통령이 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편견과 경험, 지적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믿음의 세계’를 사는 사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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