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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주일설교 2012.08.05 [자비한 자]

2012.08.19 11:32

웹관리자 조회 수:1007 추천:324

||0||0<성경말씀>
<마 5:7>
[7]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비롭게 대하실 것이다.

<설교본문>

󰋎 자비
❶ ‘자비’란 헬라어로 엘리에모네스(έλεήμονες)로 ‘죄를 용서해 주는 것과 조롱당하는 자와 궁핍한 자를 동정한다’는 의미. 온유한 사람과 맥이 같은 뜻. 온유란 자신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요, 자비란 다른 이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
❷ 하느님의 성품-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4:16). 그 사랑은 세 가지 차원으로 나타남. 윗사람이나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친절, 그리고 자신보다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한 태도인 자비.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범죄로 죽었던 우리를..살려 주셨습니다”(엡2:4)
❸ 죄인을 향하신 하느님의 마음과 태도는 자비. 그, 자비를 힘입어 이 모습 이대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게 된 것. 따라서 그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힘입어 자녀 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도 바로 자비.

󰋏 자비한 사람
❶ 이해하는 것- ‘엘리에모네스’의 첫 번째 실천적 의미로, 상대방의 처지와 입장에서 공감하는 자세(바클레이). “함께한다는 것은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신영복). 궁핍한 자를 사랑하고 원수를 용서하려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가능. 이해가 생략된 용서와 사랑은 립서비스에 불과한 위선. 그 형편에 대한 이해, 거기서 따뜻한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시작되는 것.
❷ 용서하는 것- 용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포용하는 것. 잊어주는 것. “동이 서에서부터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우시며”(시103:12) 마이클 크리스토퍼의 ‘검은 천사’라는 작품에 나타난 용서의 의미와 교훈. 용서는 쉬운 일은 아님. 그러나 미워하는 것보다는 쉬운 일. 그리고 자신을 보살피는 현명한 일. 자비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마음.
❸ 작은 자를 돌보는 것- ‘엘리에모네스’의 세 번째 실천적 의미. 작은 자는 이 땅에서 고통 받는 궁핍한 사람들. 걸인에게 줄 것이 없어 악수를 청한 어느 노신사의 행위. 자비는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자비함을 보여주고 나타내주는 것. 자비의의 진정성은 그것이 실질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작은 자를 돌보는 것은 희생과 고난이 따르는 일. 그럼에도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심. 왜? 그 복이 뭘까?

󰋐 자비를 입은 사람
❶ 하느님의 양식(보람)을 먹여 주심. *농활 다녀온 이야기. 사람은 밥만 먹고사는 존재가 아님. 하느님의 자비를 먹어야함. 그 자비는 자긍심과 보람. 세상에서 알아주고 빛나고 대가가 지불되는 그런 자리가 아님. 이름도 빛도 없이 작은 자, 궁핍한 자 고난 받는 자를 돌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상급이요 보상인 셈.
❷ 감동을 주는 사람. 빛은 어두움에서 드러나게 마련. 진정 하느님의 자비를 입고 사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어있음. *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의 유래.
❸ 기적을 만드는 사람- 주님의 자비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켰고, 나병환자를 고치셨고, 38년 동안 걷지 못하는 환자를 일으켜 세우심. 모든 기적은 주님의 자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오늘도 그 자비를 베푸는 자에게 자비를 통한 기적은 계속됨. 그게 자비를 입은 사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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