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7 세리를 제자로 삼으신 예수님(눅5:27-39)
2026.10.27 06:41
2610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누가복음 5:27-39
. 내 용: 세리였던 레위를 제자로 삼으신 예수님
1. 세관에 있던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
2. 금식 문제로 시비를 거는 바리새파 사람들을 가르치신 예수님
. 묵상 말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눅5:32)
1. 예수의 제자가 된 세리 레위
예수님 당시 세리는 법적으로 죄인은 아니지만 사회적, 도덕적 평판이 매우 나쁜 직업이었습니다. 로마의 지배 체계를 견고하게 하는 통치 권력의 세금 징수 업무에 참여했고, 부정한 징수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동족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세리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레위라는 유대인 세리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자마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28)고 했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위는 큰 잔치를 베풀었고 많은 세리와 사람들이 잔치 자리에 참여하였습니다. 세리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바리새인의 눈에는 그 모습이 마땅치 않았고 “세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모습을 질타했습니다. 그에 대한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게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편견으로 죄인의 자리에 머물러있었던 세리를 제자로 부르심으로 당시 사람들이 설정한 경계 너머에 있는 사람에게도 회개와 구원의 길이 열려 있음을 드러내는 행동을 보여주셨습니다.
2. 금식 논쟁
예수님의 제자가 된 세리가 베푼 잔치 자리는 참으로 풍성했을 터입니다. 그러나 r 자리에 끼지 못한 바리새인은 시비를 걸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33)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신랑과 혼인집, 새 옷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를 통해 참된 금식의 의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속죄일과 국가적 수난일, 그리고 전통과 유전을 따라 정해진 금식일이 존재했습니다. 그러한 금식은 신앙의 판단 기준이 되었고 후에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행위로 전락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금식하지 않는다’는 바리새인들의 비아냥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유대인이 지니고 있었던 낡은 전통과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구원 질서가 시작되었음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하느님의 구속 사역은 구약의 전통과 메시아 예언의 성취이긴 하지만, 유대인의 전통에 담을 수 없는 새로운 구원 질서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