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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9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35:1-16

. 내 용: 엘리후의 조언- 욥의 발언 지적

1. 하느님의 절대적 주권과 초월성 그리고 인간의 무력함을 언급.(1-8)

2. 하느님이 응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언급.(9-16)

 

. 묵상 말씀: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어른께서 말씀을 계속하시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35:16).

1. 성서를 보는 관점

구약 성서에 기록된 말씀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율법서와 역사서 성문서와 예언서로 구성된 구약 성서를 역사적인 배경과 성서적 문법, 그리고 편집 비평에 대한 전 이해와 훈련 없이 느끼는 대로 문자대로 수용한다면 많은 왜곡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본문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욥이 한 발언과 태도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하며 욥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른은 자기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시는 것이 분명합니다”(16)라는 말까지 거침 없이 내뱉는 모습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그런 그의 발언 내용과 그의 태도만 보면 오늘 본문이 의도하는 바를 완전히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발언보다 더 거칠고 직설적이기 때문입니다. 상처받은 자에게 할 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의 발언에 대한 욥의 반응은 언급되어 있질 않습니다. 욥이 있는 그대로 모두 다 수용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엘리후의 거침없는 발언 태도 보다는 그 발언 속에 담긴 의미를 성찰하는 게 맞는 듯싶습니다.

 

2. 욥의 말

 

오늘 본문에서 엘리후가 욥에게 한 말은 16절이 잘 요약되고 있습니다. “어른께서 말씀을 계속하시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16))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욥은 말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문제는 그 무수한 말들이 과연 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질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앞세우고 하느님에 대한 원망과 신세 한탄, 그리고 분노의 말만 무성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엘리후는 그런 욥의 모습을 거만과 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거만하고 악하므로, 하느님께 도와주십시오하고 부르짖어도, 하느님은 들은 체도 않으십니다.”(12) 하느님의 응답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이들을 두고 한 말이지만 누가 봐도 욥을 두고 한 말입니다. 하느님은 태초 이전부터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계시하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의 눈이 멀고 귀가 닫혀있는 것이지요. 눈과 귀를 막는 게 바로 거만과 악이라는 것입니다. 눈과 귀를 여는 그 첫 단계가 말을 멈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후는 그렇게 하기 힘든 말을 건넨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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