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4 하느님게 등 돌린 아마샤의 최후(대하25:17-28)
2025.11.04 06:38
2511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5:17-28
. 내 용: 하느님께 등 돌린 아마샤의 최후
1.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여호아스 왕에게 전쟁을 선포함.
2.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아마샤는 크게 패함으로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과 왕궁이 털리고 사람까지 붙잡혀가는 피해를 입음.
3. 하느님을 등지고 산 아마샤에 대하여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 반란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함.
. 묵상 말씀: “어찌하여 당신은 당신 자신과 유다를 함께 멸망시킬 화근을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까?”(대하25:19).
1. 스스로 화를 자초한 아마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아마샤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별한 명분과 동기가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든 이기든 막대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예상되는 전쟁이 장난이 아님을 알았을 텐데, 전쟁의 시작은 전쟁을 장난처럼 생각한 아마샤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북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의 지적- 본인 뿐 아니라 유다의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였다는- 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에돔과의 전쟁에서 뜻하지 않은 대승을 거둔 뒤라, 승리에 도취한 자만심에서 비롯된 듯싶습니다.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잠16:18)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고전10:12)라고 가르쳤습니다.
2. 자초한 화근의 근원
결국에는 멸망하는 길을 그것도 스스로 자초한 아마샤 왕의 비극적인 최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대패한 뒤에도 15년 이상을 왕 노릇을 했다고 했는데, 여전히 철없는 왕으로 자리만 지키는 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주님을 등지고 돌아선”(27) 모습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말입니다. 결국 보다 못한 신하들에 의해 살해를 당함으로 남 유다 왕국에서 두 번째로 살해당한 왕으로(아달랴까지 합하면 세 번째) 불명예스런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언약에 따라 다윗의 혈통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는 전통이 확고했던 남유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마샤의 행적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스스로 화근을 자초했을까, 라는 안타까운 의문이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에는 하느님을 등진 그 화근은 마음을 다하지 못한,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태도에서 시작된 듯싶습니다.(대하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