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22 왕실 재산 관리인과 고문단 조직(대상27:25-32)
2025.07.22 06:46
2507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27:25-34
. 내 용: 왕실 재산 관리인과 고문단 조직
1. 왕실 유지를 위해 필요한 재정과 식량 조달을 위한 조직을 소개함.
2. 왕의 곳간과 농민 관리, 포도원과 포도주 관리, 올리브 나무와 뽕나무 관리, 기름 관리, 소 떼와 낙타와 양떼 관리 등을 맡을 사람들을 조직함.
3. 왕의 친족과 친구 등 고문단을 조직함.
. 묵상 말씀: "다윗의 삼촌 요나단은 고문이며 서기관이다. 그는 사리에 밝은 사람이다"(대상27:32).
1. 치밀함과 세밀함
오늘 본문은 왕실의 재산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전을 짓기 전에 성전 건축 재료를 준비하고 성전 제사를 위한 제사장 순번과 찬양대 조직, 문지기 조직, 곳간 지기 임명 등을 통해 성전 건축 이후의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한 다윗의 모습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 속에서 성전에 대한 다윗의 진실한 마음을 보면서 하느님을 향한 다윗의 믿음을 실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성전 건축과 관리에 대한 준비를 미친 후, 왕실을 위한 조직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을 향한 다윗의 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다윗의 조직 체계를 보면서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뭔지 생각하게 됩니다. 3천 년 전, 성전을 관리하는 제사장과 찬양대, 문지기, 곳간 관리인 조직과 그 명단이 우리에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왕실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명단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문득, 그 세밀함과 치밀함을 주목하게 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실패와 성공은 그 기획과 실행의 세밀함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치밀함과 세밀함은 치열함을 구체화시키는 또 하나의 동력입니다. 우리 삶 속에 다윗이 보여준 그 치밀함과 세밀함을 살피게 하는 말씀입니다.
2. 사리에 밝은 사람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을 당시 이스라엘은 고대 근동에서 전무후무한 강대국을 이뤄냈습니다. 그래서 포로귀환을 통해 고향에 온 이들에게 다윗 왕국은 하나의 꿈이요 이뤄내야 할 목표였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이 탄생하기까지는 다윗에 대한 하느님의 언약이 이뤄졌음을 성서는 가르칩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언약을 성취해 가는 하느님과 함께 다윗의 주변에 있던 고문(모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고로 세상의 역사는 왕의 주변이 있던 모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주변에 있던 모사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대개 절친한 친구나 목숨을 걸고 왕국을 지킨 사람들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중 한 사람인 요나단에 대한 기록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는 사리에 밝은 사람이다"(32). 사리에 밝다는 것은 ‘일의 이치나 원리 파악을 잘한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다윗 주변에는 그렇게 사리에 밝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