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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6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대상10:1-14

. 내 용: 사울 왕의 비참한 최후

1.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잃고 자신도 최후를 맞이한 모습을 전해줌.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 왕의 죽음을 블레셋 전체에 알리고, 이스라엘 용사 몇이 사울 왕의 주검을 수습함.

3. 이러한 사울 왕의 최후를 하느님을 배신한 죄로 규정.

 

. 묵상 말씀: "그는 주님의 지도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대상10:14).

1. 사울 왕의 됨됨이

이스라엘의 별이 되었던 다윗 왕과 대비되는 불행한 왕 사울이지만, 그의 최후는 장렬해 보입니다. 세 아들과 함께 블레셋 전투에 참여하여 전사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보통 한 나라의 왕이면 그렇게 위험한 전투에 참여하질 않습니다. 자신의 지휘권을 장수에게 위임하고 대신 싸우게 하는 게 보통입니다. 아무리 싸움에 능하고 기운이 넘쳤다고 하더라도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전투 현장에 직접 나간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또 자신의 세 아들을 전투에 참여시킨 것도 그렇습니다. 힘 있는 자들은 할 수만 있으면 자신의 아이들을 군대 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변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행태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아들 셋을 위험한 블레셋 전투에 참여시켰고 그곳에서 자신과 세 아들 모두 전사를 하였습니다.

 

2. 주님의 지도와 점쟁이의 지도

 

솔직히 사울 왕의 최후는 누가 봐도 장렬함이 엿보입니다. 이방인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자결을 택하는 왕의 기개도 보입니다. 하여, 본문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사울 왕은 충성된 왕이요 애국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울 왕의 죽음을 전하는 성서 기자의 평가는 아주 냉혹합니다. 주님을 배신하고 주님의 지도를 받지 않은 대가요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가들이 보기에 인간적이고 충성되고 애국적인 모습이 보였을지 모르나 하느님이 보시기에 그는 주님의 지도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살았던 배신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주님 앞에 배신자로 살더라도 사람들의 눈에는 멋있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나아가 우리 삶에서 삶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살아야 할 게 뭔지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하느님 앞에서 배신자로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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