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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6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25:22-30

. 내 용: 그달리야 총독과 여호야긴의 석방

1. 느브갓네살 왕은 유다에 남겨놓은 백성들을 다스릴 총독으로 그달리야를 임명하였으나 바빌로니아에 원한을 품은 왕족에 의해 살해당함.

2. 형이었던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느브갓네살 왕에게 포로로 잡혀간 여호야긴이 느브갓네살의 아들 에윌므로닥이 왕위에 오른 뒤 석방됨.

3. 석방된 뒤,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살게 됨.

 

. 묵상 말씀: “그는 여호야긴에게 친절하게 대접하여 주면서, 그와 함께 있는 바빌로니아의 다른 왕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를 여호야긴에게 주었다”(왕하25:28).

1. 최악의 선택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어려울 때 예언자 활동을 하였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선포는 단순했습니다. 바빌론에게 대적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바빌론을 통해 심판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수용하라는 것이었고, 그리고 그래야만 목숨을 부지하고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항복하라는 말은 대적하라는 말보다 더 어렵습니다. 오늘 본문, 바빌론에 의해 유다의 남은 자들을 다스릴 총독으로 임명된 그달리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빌론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바빌론에 원한을 품었던 남아있던 왕족들은 그달리야를 쳐 죽였고, 그러고 나서 모두 이집트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일도 아니고 의분도 아닌 소인배적인 한풀이였습니다. 분노를 다스릴 줄 몰랐던 사람들이 저지른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2. 뜻하지 않은 은혜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여호야긴은 3개월 만에 느브갓네살의 포로가 되어 신하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렇게 끌려가 감옥에서 죽을 줄 알았던 여호야긴이 끌려간 지 37년 만에 석방이 되었습니다. 느브갓네살의 아들 에윌므로닥이 왕이 된 뒤 취한 조치입니다. 그 이유를 본문에서는 밝히고 있질 않습니다만, 친이집트 정책을 썼던 형 여호야김과는 달리 바빌론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았던 여호야긴을 좋게 평가한 듯싶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열왕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말씀의 위치나 편집의도를 봐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37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던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했던 하느님의 뜻이 보입니다. 37년 동안 옥에 갇혀있었던 여호야긴의 석방은 함께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에게 하느님이 베푸신 기적과 같은 일이었을 겁니다. 하느님은 잠잠히 계시실 뿐이지 여전히 이스라엘을 도우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살피시는 그런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겁니다. 뜻하지 않은 은혜를 뜻하지 않은 때에 내려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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