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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6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 24:18-25:7

. 내 용: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행적과 최후

1. 유다의 마지막 왕이자 요시야 왕의 셋째 아들인 시드기야, 그도 역시 그의 형 여호야김과 마찬가지로 악한 길로 감으로 주님의 진노를 삼.

2. 바빌로니아에 반역함으로 느브갓네살 왕이 3번째 침공, 예루살렘을 14개월 간 포위하자 식량이 떨어진 시드기야는 아라바 쪽으로 도망침.

3. 바빌론 군대는 시드기야를 사로잡아 그가 보는 앞에서 아들 처형하고 눈을 뺀 후 포로로 끌고 감.

 

. 묵상 말씀: "그는 여호야김이 하였던 것과 똑같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왕하24:19).

1. 하느님의 진노

유다가 망한 것은 이미 예레미야와 이사야가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시드기야가 "주님을 그토록 진노하게 하였기에" 하느님 앞에서 쫓겨났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미 예언된 대로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시드기야 또한 그 과정에서 하느님의 진노를 샀다는 것입니다. 본질이 사랑이신 하느님의 진노, 그 진노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두 가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먼저 여호야김이 하였던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모록에게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시드기야의 형이 간 길로 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바빌론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는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여호야김이 했던 똑같은 일을 반복한 셈입니다. 느브갓네살은 격분하여 1년 반 동안 예루살렘을 포위했고 야반도주하던 시드기야는 체포당해 험한 꼴을 당한 것입니다.

 

2. 하느님의 교훈

 

시드기야의 형이었던 여호야김이 당했던 험한 일들을 보았으면서도 그 길을 갔다는 게 언 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동안 바빌론의 두 차례의 침공으로 피폐화된 예루살렘, 풍전등화 같은 유다의 운명을 모르진 않았을 터, 바빌론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은 이해는 하나 그의 선택은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앞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을 예언했던 이사야나 예레미야의 예언은 '유다의 멸망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유다의 운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주님을 의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목숨만이라도 건지고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눈에 보이는 권력, 이집트 군대를 의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드기야도 손에 잡히는 권력 이집트를 의지했습니다. 무모하게 바빌론에 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일한 배경이었습니다.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권력을 의지하는 그런 태도 속에는 우상에 대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 법입니다. 반면,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의 뜻은 마음을 비운 이들에게 하느님의 힘과 능력으로 다가오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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