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20 선한 왕 요시야의 행적(왕하22:1-13)
2025.05.20 06:20
2505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22:1-13
. 내 용: 선한 왕 유다 요시야 왕의 행적
1. 여덟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행함.
2. 그의 첫 번째 행적은 성전 수리로 사반 서기관을 통해 성전 공사 감독관에게 공사 일과 회계까지 전담하도록 맡김.
3. 성전 수리 중 발견한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고 요시야는 애통해하며 자기 옷을 찢으며,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에 관하여 주님의 뜻을 여쭙게 함.
. 묵상 말씀: "왕이 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는 애통해하며 자기의 옷을 찢었다"(왕하22:11).
1. 성전 수리와 그 방식
요시야 왕이 왕위에 오른 뒤 제일 먼저 한 일이 성전 수리였습니다.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에 의해 더럽혀진 성전을 수리하는 것이 흐트러진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 길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런 국정을 여덟 살짜리 왕이 독단적으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충실한 신하나 어머니의 역할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성전 수리를 하면서 그 일을 시행하는 과정이 독특하게 와 닿습니다. 공사 감독관에게 돈과 일을 다 맡겼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모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7)이기 때문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돈을 넘겨준 다음에는 그 돈을 계산하지 않도록"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는 일인 만큼 일 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사람은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에 대하여 그 신뢰의 범위를 쉽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믿어주는 만큼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선한 왕의 비결
성전을 수리하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깊숙이 숨겨두었던 율법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마도 그 율법책은 율법에 따라(신31:26) 언약궤 옆에 비치해 두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므낫세와 아몬 왕과 같은 폭정 속에서 어느 신실한 제사장이 잘 보관하려고 감춰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 말씀이 빛을 본 것입니다. 그 책을 사반 서기관이 읽었고 그 말씀을 들으며 요시야는 애통해하며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강렬한 깨달음과 성찰, 그리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기 조상들의 과오를 애통해하는 모습입니다. 훼손된 성전을 수리하면서 깨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했던 요시야 왕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은총인 셈입니다. 요시야는 대제사장과 신하들을 통해 주님의 뜻을 묻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게 바로 요시야의 종교개혁입니다. 그렇게 요시야 왕은 조부와 아버지 모두 악한 왕이었지만 선한 왕으로 그 행적을 남길 수 있었던 비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