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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12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1:17-29

. 내 용: 아합에 대한 징계와 하느님의 자비

1. 나봇을 살해하고 포도원을 차지한 아합 왕에게 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다시 보내 죄를 지적하고 심판을 예언하게 하심.

2. 엘리야로부터 악행을 지적받고 그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들은 아합은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옷을 걸치고 금식을 함.

3. 그러한 아합을 겸손한 행동으로 보신 하느님께서 당대에 내리시려던 심판을 유예함.

 

. 묵상 말씀: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았느냐”(왕상21:29).

1. 아합이 보여준 뜻밖의 행동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던 사울도 예언을 한 바 있습니다. 라마의 나욧교회에서 일입니다.(삼상19:18-24) 하느님의 역사는 때와 장소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합이 하느님 앞에서 겸손해지는 모습을 봅니다. 왕비 이세벨에 비해 그 간교함이 덜 했던 아합은 소심했지만 말을 하면, 들을 줄 아는 최소한의 양식은 갖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릴 하는지 듣고자 하는 자세, 그게 오늘 아합을 살렸다는 생각입니다. 귀를 닫고 맘을 닫게 되면,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행위입니다. 그릇도 없이 국물을 퍼먹으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비록 당대에 내리려던 하느님의 심판을 피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아합이 보여준 행동은 상당히 뜻밖의 행동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악한 일만 하던 아합’(20)이었으니 말입니다.새삼,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그 뜻에 대한 확신으로 전하는 말씀의 위력을 느낍니다.

 

2. 하느님 자비의 영역

 

하느님 자비의 영역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오늘 말씀을 보면서 좀 헷갈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엘리야를 시켜 당대에 내리시기로 한 심판을 전하게 하자마자 바로 그 뜻을 철회하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분명 아합은 하느님 보시기에 악한 일만 행하는 사람이었는데, 단 한 번의 변화로 그렇게 상황을 반전시키는 게 타당하냐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전지하심을 고백하는 우리로선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득, 하느님의 자비는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하느님의 속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예언자의 말을 전해 듣고 겸손해진 아합에게 그러한 은총을 베푼 것이겠지요. 당신의 전지하심에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말입니다. 별것 아닌 권위와 위신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일삼고 생명을 해치기까지 하는 인간에게, 하느님의 이와 같은 자비는 한 줄기 소망이요 어둠을 비추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 저에게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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