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11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17:1-24

. 내 용: 엘리야와 까마귀 그리고 사르밧 과부

1. 아합 왕에게 심판의 예언을 전하고 그릿 시냇가에 숨어지내는 엘리야에게 까마귀가 먹을 것을 물어다 줌.

2. 시냇물이 마르자 엘리야는 시돈에 있는 사르밧 동네에 사는 과부 집에 머물게 됨. 과부는 엘리야에게 귀한 빵을 제공했고, 그 뒤 기름병와 뒤주에 기름과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음.

3. 과부의 아들이 위중한 병으로 죽자 엘리야가 다시 살려냄.

 

. 묵상 말씀: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다"(왕상17:16).

1. 엘리야에게 일어난 세 가지 사건

1) 예언자의 삶은 늘 팍팍합니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선포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시 아합 왕의 죄를 지적하고 그 심판을 예언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시키는 대로 심판의 예언을 전한 엘리야는 몸을 피합니다. 홀로 남은 엘리야, 삶이 궁한 엘리야에게 까마귀가 나타나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2)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서 먹을 것을 요청하자 과부는 아들과 마지막으로 먹고 죽을 빵 하나를 만들어 내왔습니다. 자신과 아들의 생명을 바친 셈입니다. 모진 부탁을 한 엘리야나 그 부탁을 들어준 과부나 가슴 아픈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뒤주와 기름병에서 비가 내릴 때까지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3) 그 집 아들이 위중한 병으로 죽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엘리야에게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 뜻을 설명해야 하지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그를 다시 살려냈습니다.

 

2. 악한 시대 산소 같은 이야기들

여로보암 이후 악한 왕들의 칙칙하고 언짢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던 열왕기 서에 모처럼 산소 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자에게 하느님이 어떻게 보살피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까마귀 이야기나 기름병과 뒤주 이야기는 결국, 순종과 헌신의 삶을 뜻합니다. 복잡하게 계산하고 이해관계 속에서 실리를 따지는 사람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어떤 경우에서 건 그 뜻을 붙잡고 사는 영의 사람들에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그릿 시냇가의 까마귀는 존재합니다. 빈 뒤쥐와 빈 기름병에서 밀가루와 기름을 얼마든지 쏟아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다 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9 250318 엘리사의 죽음(왕하13:14-21) file 이주현 2025.03.18 207
2148 250317 하느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배응망덕(왕하13:1-13) file 이주현 2025.03.17 195
2147 250312 아쉬운 요아스의 행적(왕하12:1-21) file 이주현 2025.03.12 200
2146 250311 여호야다 제사장의 개혁(왕하11:17-21) file 이주현 2025.03.11 205
2145 250310 아달랴의 탐욕과 멸망(왕하11:1-16) file 이주현 2025.03.10 195
2144 250219 종교개혁자 예후에 대한 평가(왕하10:30-36) file 이주현 2025.02.19 209
2143 250218 예후의 반쪽짜리 종교개혁(왕하10:12-31) file 이주현 2025.02.18 203
2142 250217 아합의 자녀들이 살해되다(왕하10:1-11) file 이주현 2025.02.17 228
2141 250212 이세벨의 최후(왕하9:30-37) 이주현 2025.02.12 203
2140 250211 오므리 왕조의 말로(왕하9:14-29) file 이주현 2025.02.11 212
2139 250210 기름 부음을 받은 예후(왕하9:1-13) file 이주현 2025.02.10 203
2138 250205 유다 왕 여호람과 아하시야(왕하8:16-29) file 이주현 2025.02.05 214
2137 250203 예언자의 눈물(왕하8:7-15) file 이주현 2025.02.03 221
2136 250128 좋은 인연이 만든 기적(왕하8:1-6) file 이주현 2025.01.28 206
2135 250127 뜻하지 않은 하느님 은혜(왕하7:3-20) file 이주현 2025.01.27 215
2134 250122 위기 앞에 선 이스라엘 왕과 엘리사(왕하6:24-7:2) file 이주현 2025.01.22 207
2133 250121 시리아 군대를 물리친 엘리사(왕하6:8-23) file 이주현 2025.01.21 246
2132 250120 도끼를 찾아준 엘리사(왕하6:1-7) file 이주현 2025.01.20 222
2131 250117 게하시의 탐욕과 징벌(왕하5:20-27) file 이주현 2025.01.17 207
2130 250116 하느님 은총의 원리(왕하5:13-19) file 이주현 2025.01.16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