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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8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1:32-53

. 내 용: 솔로몬의 왕위 계승과 아도니야의 몰락

1. 다윗은 사독과 나단 브나야에게 솔로몬에게 기혼으로 가서 기름 부을 것을 명령.

2.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고 온 국민이 외치는 솔로몬 만세소리를 아도니야와 그의 측근들이 듣고 놀람.

3. 아도니야가 제단 뿔을 잡고 솔로몬에게 생명을 구걸하는 신세가 됨.

 

. 묵상 말씀: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두려워서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붙잡았다.”(왕상1:50)

1. 제단 뿔을 붙잡은 아도니야

나단 예언자와 밧세바로부터 아도니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윗은 솔로몬에게 기름 부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나단과 사독, 브나야가 솔로몬을 기혼으로 데리고 가서 기름을 붓고 솔로몬 만세를 부르자 온 국민들이 함께 솔로몬 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는 아도니야와 그 일행을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모두 제 집으로 서둘러 돌아갔고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붙잡고 솔로몬이 자신을 죽이지 않게 해달라고 생명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을 꿈꾸는 자가 이정도밖에 안 되나 싶을 정도로 모든 상황이 옹색해 보입니다. 정말 그리될 줄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도대체 문제가 무엇일까요?

 

2. 치열함과 치밀함

 

삶을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은 그 삶의 구체성입니다. 즉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은 치밀함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꼼꼼하게 자신의 삶을 챙기는 사람들은 흔히 삶의 열정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삶의 치밀함과 치열함을 동시에 갖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단 뿔을 잡고 동생 솔로몬에게 생명을 구걸하는 아도니야, 그는 왕이 되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만 보였지 그것을 위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눈에 띄질 않습니다. 즉 치열함만 있지 치밀함이 결여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루 앞도 보지 못하고 그의 일생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 셈입니다. 치밀함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닙니다. 하루를 보는 게 아니라 1020, 아니 수백 년 앞을 보는 거시적인 시야를 갖추는 것입니다. 거시적인 시야를 갖춘 사람은 섣부르게 일을 벌이거나 망치질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법입니다. 하루 앞도 보지 못한 아도니야는 그런 면에서 왕이 되고 싶은 열망만 있었지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붙잡고 그 분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치열함과 치밀함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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