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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6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12:1-15

. 내 용: 나단의 책망과 하느님의 징계

1. 다윗이 저지를 악행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손님 대접을 한 부유한 사람의 비유로 다윗의 잘못을 지적

2. 다윗은 자신의 악행을 자백하였으나 악행에 대한 징계는 피하지 못함

3. 다윗이 받은 징계는, 밧세바와 사이에 낳은 아들의 죽음과 집안에서 일어날 칼부림 그리고 다윗의 아내를 가까운 사람에게 빼앗길 것이라는 것

 

. 묵상 말씀: “너는 어찌하여 나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삼하12:9)

1. 다윗이 저지른 죄

본문에서 나단 예언자는 다윗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세 가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의 말을 가볍게 여겼다는 것과 하느님이 악하게 여기는 일, 그리고 하느님을 무시하는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한 일은 단순히 치정에 얽힌 개인문제가 아님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사는 사람들이 악을 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악행을 끝나는 게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받아야 할 평가가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사무엘상 3)도 그렇고, 초대교회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악행(사도행전 5)도 그렇습니다. 다윗의 악행에 대하여 생명을 걸고 지적한 나단 예언자의 모습도 눈여겨봐야 할 내용입니다. 아무리 용감한 예언자라 할지라도 왕의 치부를 드러내고 악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을 하는 나단의 행위는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칠 것이라는 바울의 심정(고전9:16)과 같았을 것입니다.

 

2. 신앙인이 지녀야 할 태도

 

오늘 다윗과 나단 예언자의 모습에서 우리가 지니고 살아야 할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먼저 나단 예언자의 태도입니다. 생명을 걸고 왕의 잘못을 지적함으로 왕을 살리고 나라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명백한 왕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못할 일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용기,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명백한 오류와 잘못에 대하여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암묵적 동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것은 함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또 하나, 다윗의 태도입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예언자를 핍박하고 죽였던 왕도 있습니다. 그만큼 왕과 예언자의 관계는 권력과 종교, 종교와 권력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위임한 권력에 대하여 잘못 행사한 것을 시인하고 회개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용서를 받고 새로운 길을 가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늘 유혹과 범죄에 노출된 부족한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받았으되 징계는 면치 못했다는 사실, 두고두고 곱씹어 봐야 할 대목입니다.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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