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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5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삼하3:31-39

. 내 용: 아브넬의 장례식을 극진하게 치른 다윗

1. 아브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백성들이 보고 좋게 여김

2. 그로인해 다윗이 무엇을 하든지 백성들은 좋게 받아들임

 

. 묵상 말씀: “다윗 왕이 무엇을 하든지 온 백성이 마음에 좋게 받아들였다.”(삼하3:36)

1. 아브넬 장례를 통해 백성들의 신임을 얻은 다윗

어찌보면 아브넬은 다윗의 정적이었고, 그의 죽음은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애도를 표한 것은 두 가지 배경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자신이 아브넬의 살해 배후가 아니라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잠시지만 다윗과 맞서 치열하게 싸웠고, 다윗의 부하이자 사촌이었던 아사헬이 그의 손에 죽임을 당했던 터입니다. 그러나 극진한 장례를 통해 백성들은 그러한 오해를 풀게 됩니다.(37) 또 하나, 사울의 죽음을 애도했던 대로, 아브넬의 죽음을 정적의 죽음이 아닌 이스라엘 장군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비록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국가적 정통성까지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여 사울의 죽음을 자신의 정적의 죽음으로 인식하지 않고 기름 부음 받은 이스라엘 왕의 죽음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아브넬의 죽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식을 통해 백성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신뢰와 지지를 받는다는 것

 

오늘 본문 36절에, 백성들이 다윗이 하는 일을 모두 좋게 보았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들한테 지지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백성들의 지지는 안정적이며 강력한 통치기반입니다. 사울 왕이 죽은 뒤 혼란을 수습하고 이스라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는데 필수요건인 셈입니다. 다윗은 그 일을 아브넬의 장례를 통해 일정부분 만들어냈습니다. 해석과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러한 의도로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했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의도된 통곡, 의도된 애도를 성서기자가 간파하지 못했다고 보기에는 무리입니다. 또한 그런 의도된 행위를 보고 백성들이 감동했다고 보기에는 그동안 다윗이 보여준 행동과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말해 다윗의 행위 속에서 백성들이 본 것은 바로 진정성이었습니다. 그 진정성은 진실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진실이 담보된 진정성은 곧바로 신뢰로 이어지고 그 신뢰는 무조건적인 지지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백성들이 다윗이 하는 일을 모두 좋게 보게된 것은 바로 그런 연유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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