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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51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하 21~7

.내용: 왕이 된 다윗이 한 일

 

모든 것을 하느님께 묻는 다윗

2. 사울을 장사지낸 야베스 사람들을 품는 다윗

 

.묵상 말씀: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다윗이 주님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하고 여쭈었다. 주님께서 그에게 올라가라고 하셨다.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셨다(1).

여러분이 그러한 일을 하였으니, 이제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친절과 성실로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도 여러분을 잘 대접하겠습니다(6).

 

1. 모든 것을 하느님께 묻는 다윗

사울이 죽었습니다. 사울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슬픔 또한 모두와 공유했고, 슬퍼하는 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이제 다윗은 방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왕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느님께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되냐고 묻고, 하느님께서 올라가라고 하자, 이번에는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하냐고 또 묻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 하느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를 다시 점검하는 것, 그것은 다윗에게 가장 소중한 삶의 원리였습니다.

하느님의 대답을 기다릴 수 없어서 본인의 성급함을 앞세워서 자기 맘대로 모든 것을 행한 사울과는 달리, 다윗은 어떠한 일 하나라도 본인의 마음대로 행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묻고 또 묻습니다. 하느님을 구하는 다윗의 태도는 다윗의 일상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행동하고 하느님과 또 대화하는 다윗의 순종은 다윗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유다로 올라가서 유다 사람의 왕이 됩니다. 모든 일을 하느님께 묻는 것, 그리고 들린 소리 있는 그대로 순종하고 따르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도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2. 사울을 장사지낸 야베스 사람들을 품는 다윗

유다의 왕이 되자마자 다윗은,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에게 사절을 보내어 사울 왕의 장례를 잘 치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주님께서 그들을 친절과 성실로 대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합니다. 왕이 되어서 첫 번째 한 일이 즉위식도 아닌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는 일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열어서 보여주는 일, 그것이 다윗에게는 왕으로서의 과업이었습니다. 다윗이 야베스 사람들에게 보여준 관대함은, 꾸며낸 것도 아니고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를 지닌 일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향해 가진 슬픔과 안타까움, 사울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간직한 다윗의 진심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느님의 마음을 품었고, 자기 안에 있는 하느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열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이 다윗 왕이 제일 먼저 한 일이었고, 다윗이 가진 왕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느님을 왕으로 모신 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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