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2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6:6-13

. 내 용: 중심을 보시는 하느님

1. 제사를 드리기 전 성결 의식을 통해 이새의 아들을 직접 만나는 사무엘.

2. 이새의 아들 가운데 다윗을 지목하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줌.

3. 하느님의 영이 다윗에게 임하고 감동시킴.

 

. 묵상 말씀: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삼상16:7)

1. 제사 전, 성결 의식을 겸해 이새의 아들들을 마주한 사무엘

사무엘의 요청대로 집에 불러들인 아들은 모두 일곱 명이었습니다. 엘리압을 비롯해서 아비나답, 삼마 등 일곱 명을 모두 보았으나 그중에는 기름 부을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게 다냐는 사무엘의 질문에 들에서 양 치는 다윗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마디로 이새는 다윗을 아들 측에 끼워주지도 않은 것입니다. 막내로서 기라성 같은 형들 사이에서 늘 소외되어있던 다윗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다윗을 본 사무엘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2. 중심을 보시는 하느님

이세의 첫째 아들인 엘리압을 본 사무엘은 한눈에 그가 왕으로서 위엄을 갖춘 것을 보게 됩니다만, 하느님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신 말씀이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삼상16:7)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두 가지 듯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하느님의 시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좋아 보이는 것이 하느님에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시각을 하느님의 뜻으로 절대화시키는 오류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사람들의 태도와 자세를 보시는 하느님을 보게 됩니다. 중심이라는 게 뭐 다른 것이겠습니까?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정신과 생각 덩어리들을 보신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진실, 진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게 산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문득, 기생 라합이 떠오릅니다. 그는 기생이었고 이방인이었지만 여리고 성 함락 시 구원을 받았고, 당당하게 하느님 백성으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가 지닌 삶의 태도와 자세 때문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조롱받고 천대받았던 기생도 그 마음속에 지녔던 태도와 자세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240223 중심을 보시는 하느님(삼상16:6-13) file 이주현 2024.02.23 14
1980 240221 마음 상한 사무엘을 찾아오신 하느님(삼상15:35-16:5) file 이주현 2024.02.21 13
1979 240220 아각을 처형한 사무엘(삼상15:32-34) file 이주현 2024.02.20 17
1978 240219 때를 놓친 사울의 회개(삼상15:24-31) file 이주현 2024.02.19 12
1977 240213 사울 왕의 변명(삼상15:13-23) file 이주현 2024.02.13 11
1976 240112 사울 왕의 두 번째 패착(삼상15:1-12) file 이주현 2024.02.12 8
1975 240207 전쟁마다 승리한 사울 왕(삼상14:47-52) file 이주현 2024.02.07 16
1974 240206 사울의 금식 명령과 요나단의 위기(삼상14:24-46) file 이주현 2024.02.06 13
1973 240205 하느님의 뜻하지 않은 방법(삼상14:16-23) file 이주현 2024.02.05 8
1972 240131 승리의 계기를 마련한 요나단(삼상14:1-15) file 이주현 2024.01.31 9
1971 240130 맨 몸의 이스라엘 군대(삼상13:15-23) file 이주현 2024.01.30 8
1970 240129 버림받게 된 사울 왕(삼상13:1-14) file 이주현 2024.01.29 11
1969 240120 사무엘의 고별사2(삼상12:6-25) file 이주현 2024.01.20 10
1968 240119 사무엘의 고별사(삼상12:1-5) file 이주현 2024.01.19 8
1967 240118 다시 왕으로 세움받은 사울(삼상11:12-15) file 이주현 2024.01.18 48
1966 240117 암몬으로부터 동족을 구한 사울(삼상11:1-11) file 이주현 2024.01.17 8
1965 240116 사울이 왕으로 지목될 때 일어난 일(삼상10:17-27) file 이주현 2024.01.16 11
1964 240115 하느님의 영으로 딴 사람이 된 사울(삼상9:26-10:16) file 이주현 2024.01.15 17
1963 240110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삼상9:1-25) file 이주현 2024.01.10 8
1962 240109 하느님의 통치를 거부한 이스라엘(삼상8:1-22) file 이주현 2024.01.0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