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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214 사순절 묵상(1일차)

이주현 2024.02.14 21:14 조회 수 : 276

240214() 사순절 묵상

 

본문 말씀; 마태복음 6:1-4

1. 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그렇게 하듯이,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아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3. 너는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묵상: 주님의 시선

오늘 본문은 우리가 누구 앞에서 살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믿는 자들은 이에 대하여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은 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을 라틴어로 코람데오(Coram Theo)라고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라는 뜻이지요. 하느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자들은 곧 하느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그런 이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베풀 때에 남모르게 숨어서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 인식은 크게 두 영역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아(ego)와 초자아(super ego)입니다. 자아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인식의 틀(framework)입니다. 초자아란 자아를 객관화시키는 또 다른 차원의 인식의 틀입니다. 자신의 논리적인 생각과 이성적인 판단이 제대로 된 건지를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 존재하는 영역을 통해 자아를 대상화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영역이 온전하게 형성되고 작동되는 이들을 가리켜 성자(Saint)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 초자아라는 영역을 성서에서는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시선입니다. 그 하느님의 시선을 인식하며 자신을 대상화, 객관화시키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하느님께 가까이 있는사람이지요. 그런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습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주님의 시선이 현실 속에서 느껴지는 사순절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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