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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2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4:16-23

. 내 용: 블레셋 군대의 자중지란(自中之亂)

1. 하느님이 보내신 크나큰 공포로 인하여 블레셋 군인들이 아우성치며 자기들끼리 죽임.

2. 요나단과 그의 병사가 그 가운데 있음을 알고 사울의 군대와 블레셋 편을 들었던 일단의의 히브리인들과 에브라임 산간에 숨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합세함.

 

. 묵상말씀: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구원하셨다.”(삼상14:23)

1. 서로 쳐 죽이는 블레셋 군인들

요나단과 그의 병사의 용감한 역할과 하느님이 보내신 공포로 인해 블레셋 군인들 사이에 자중지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요나단과 그의 병사, 둘이 빠져나간 것을 인지한 사울은 군대를 데리고 블레셋 진영으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본 일단의 히브리인들과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도망가 숨어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합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할 일은 없었습니다. 블레셋 군인들이 서로 쳐 죽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기자는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구원하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 하느님의 방법

오늘 본문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요나단은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에 달려있지 않다’(삼상14:6)는 고백을 한 바 있듯이 하느님이 사용하시는 수단과 방법은 인간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수와 무기에 눌려 두려워 떨며 도망쳤던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군대와 무기로 블레셋과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방법, 그것은 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뜻하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초월하는 뜻하지 않은 은혜였습니다.

 

믿음의 세계라는 게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종종 믿음의 세계를 우리의 지식과 경험의 세계 안에 가둘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하느님의 능력과 역사를 제한한 셈입니다. 뜻 하지 않은 방법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신 하느님, 그 하느님의 뜻하지 않은 은혜가 오늘도 임할 수 있음을 믿는 것, 그것이 오늘 본문이 주시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