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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11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상 926~1016

.내용: 하느님의 영으로 단 사람이 된 사울

 

1. 사울에게 일어날 일을 이야기해주는 사무엘

2. 하느님의 영에 의해 압도당한 사울

 

.묵상 말씀: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에, 하느님이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사무엘이 말한 그 모든 증거들이 그날로 다 나타났다. 사울이 종과 함께 산에 이르자, 예언자의 무리가 그를 맞아 주었다. 그 때에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사울이 그들과 함께, 춤추며 소리를 지르며 예언을 하였다(9~10).

 

1. 사울에게 일어날 일을 이야기해주는 사무엘

사무엘은 사울의 머리 위에 기름을 붓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암나귀들은 벌써 찾았다고 말하며, 아버지께로 가는 길에 만날 세 사람, 또 예배 처소에서 내려오는 예언자의 무리와의 만남 등 모든 것을 미리 말해줍니다. 하느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하여 예언자와 함께 춤추며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게 될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바로 실재가 됩니다.

 

2. 하느님의 영에 의해 압도당한 사울

사울은 그저 잘생긴, 화려한 사람이었습니다. 화려한 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압도하는 사람이었을 뿐, 하느님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왕이 되고 싶다고 하느님께 고백하며 기도한 사람도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하여 고민을 해왔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너를 왕으로 세우겠다는 하느님의 결정을 들었을 때, 사울의 반응은 어찌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울에게 하느님은 새 마음을 주셨고(9), 하느님의 영이 내렸습니다(10). 그는 예언자의 무리와 함께 춤추며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였습니다(10). 사울은 하느님의 전적인 선택과 은혜에 의하여, 하느님께 압도당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선택이고 하느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울이 먼저 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선택하셔서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사울이 겸손한 마음을 받았더라면, 아마도 그의 최후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에 의해 압도당하면서도, 그는 하느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하느님의 마음을 선택하려 하지 않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새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앞세우며 이스라엘을 통치합니다.

받았다고 해서 받은 것은 아닙니다. 주신 선물을 마음에 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마음을 뿌리에 내리며, 하느님과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삼으려는 노력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러한 기도와 노력 역시 하느님의 은혜이겠지만 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과 친밀하게 지내오며 하느님을 몸으로 경험하고 친밀하게 소통했던 다윗과는 너무나 다른 사울의 모습입니다.

 

주신 것을 취해야 나의 것이 됩니다. 일방적이지 않은 상호작용의 관계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에 싹을 틔워야, 하느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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