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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411 약속의 땅의 본질(신11:1-17)

2023.04.11 06:25

이주현 조회 수:35

23041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111~17

.내용: 약속의 땅의 본질

 

1. 이집트 땅과 같은 삶

2. 가나안 땅과 같은 삶

 

.묵상 말씀:

당신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은 당신들이 나온 이집트 땅과는 다릅니다. 이집트에서는 채소밭에 물을 줄 때처럼, 씨를 뿌린 뒤에 발로 물을 댔지만, 당신들이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는 산과 골짜기가 많아서, 하늘에서 내린 빗물로 밭에 물을 댑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몸소 돌보시는 땅이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눈길이 해마다 정초부터 섣달 그믐 날까지 늘 보살펴 주시는 땅입니다(10~12).

 

1. 이집트 땅과 같은 삶

이집트 땅은 채소밭에 물을 줄 때처럼, 씨를 뿌린 뒤에 발로 물을 대는 땅이었습니다. 이집트는 큰 강을 끼고 있었기에 거의 모든 시기에 물이 있었습니다. 그 물을 대기 위해 노력해야만 거둘 수 있었고, 노력한 만큼 거둘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거둘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은 개인의 노력으로 개인의 안위가 보장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내가 노력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내가 노력했기 때문에 나의 자녀가 번창하고,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나의 가족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른 형태의 삶을 요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나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삶, 주어지는 것을 받으며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삶을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이끄신 것이 아닐까요?

 

2. 가나안 땅과 같은 삶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아서 하늘에서 내린 빗물로 물을 대야 하는 땅이었습니다. 산과 골짜기가 많기에 하늘에서 내린 비가 머물러 있을 강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빗물은 농작물을 적시고 농작물을 키워서, 그저 땅으로 스며들 테니 말입니다.

가나안 땅에서의 삶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분께서 비를 내려주시면 농작물이 자라고, 그분께서 비를 내려주지 않으시면 살 수 없었습니다. 그 땅은 하느님께서 몸소 돌보시는 땅이고, 하느님의 눈길이 모든 순간을 보살펴 주시는 땅이었습니다(12).

 

나의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나를 절망으로 이끌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무능함과 연약함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땅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한다고 생각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서의 삶의 방식은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길고 길었던 40년의 광야 생활 동안 하느님께서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했던 연습, 그 연습을 기억하며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기억하고 그분을 예배해야만 살 수 있는 땅입니다.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이시기에, 동시에 나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하는 그런 땅, 그곳이 가나안이고, 우리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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